"소낙비에도 끄떡없다" 누리호 내일 발사 준비 끝(종합)
오후 9시14분 발사대 설치작업 종료…소나기로 늦어져
2차 발사관리위 곧바로 개최…발사 준비 상황 등 점검
[서울=뉴시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3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 고정돼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2023.05.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3일 오후 9시14분 누리호의 발사대 설치작업이 모두 종료됐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설치작업이 종료됨에 따라 즉시 2차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기상 및 발사 준비 상황에 대한 점검에 들어갔다.
누리호는 이날 오전 7시20분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체 종합조립동에서 출발해 오전 8시54분 발사대에 도착했다. 발사대 도착 이후에는 오전 11시33분께 발사대 기립 및 고정 작업을 마쳤고, 오후 중에는 누리호에 전원 및 추진제(연료·산화제) 등을 충전하기 위한 엄빌리칼 연결 및 기밀점검(연료 등 누출 가능성 점검) 등 발사 준비 작업이 진행됐다.
당초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이같은 발사 하루 전 설치작업들을 오후 7시 전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오후 5시께 나로우주센터에 갑작스런 소나기가 쏟아지며 작업 시간이 다소 지연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2~3시 이후 나로우주센터가 위치한 전남 고흥군에 약한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소나기가 쏟아지긴 했으나 이튿날 누리호 3차 발사에는 큰 지장이 없을 가능성이 크다. 당초 누리호 기체 자체에 기밀 작업이 이미 완료돼 빗물 등이 새어들어갈 가능성이 적기 때문이다. 다만 만에 하나의 변수가 될 수 있는 만큼 발사관리위에서 소나기로 인한 영향 등도 함께 살필 것으로 전망된다.
발사관리위 회의 결과 기상 및 발사준비 상황에 별다른 이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발사 당일인 이튿날 3차 발사관리위를 열고 기술적 준비상황·기상상황·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한 뒤 누리호 발사시각을 오후 2시 확정 발표하게 된다.
별다른 변수가 없다면 누리호 3차 발사는 예고됐던 대로 24일 오후 6시24분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누리호 3차 발사의 예비발사일은 25~3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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