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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촌 클래식 축제'…사흘간 7000여명 인파 몰려

등록 2023.05.30 15: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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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촌 클래식 축제'. (사진=한국예술종합학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계촌 클래식 축제'. (사진=한국예술종합학교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올해 '계촌 클래식 축제'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현대차 정몽구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주관한 '2023 예술마을 프로젝트: 제9회 계촌 클래식 축제'는 지난 26~28일 계촌마을 일대에서 열렸다. 한예종에 따르면 주말 동안 계속된 비에도 7000명의 관객들이 피에타리 잉키넨이 이끄는 KBS 교향악단, 피아니스트 안나 비니츠카야의 협연을 시작으로 박재홍·조재혁 등 세계적 연주자들의 무대를 즐겼다.

90인조로 구성된 KBS 교향악단은 규모만으로 별빛무대를 웅장하게 채웠다. 잉키넨의 유려한 지휘에 따른 교향악단과 비니츠카야의 협연은 강렬하고 때로는 서정적인 피아노 선율과 함께 축제 첫날을 화려하게 물들였다.

축제 둘째 날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운해와 함께 아름다운 우중 풍경을 만들었다. 유난스러웠던 비와 고속도로 체증을 뚫고 계촌에서 만난 연주자들과 관객들은 함께 무대를 즐기며 따듯한 교감을 나눴다.

피아니스트 박재홍은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2번을 연주했다. 한예종 음악원 이석준 교수가 이끄는 50인조 관악 오케스트라는 웅장하고 스펙터클한 사운드로 관객들을 압도했다.
'계촌 클래식 축제' 무대 오른 피아니스트 박재홍. (사진=한국예술종합학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계촌 클래식 축제' 무대 오른 피아니스트 박재홍. (사진=한국예술종합학교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축제 마지막 날에는 '별빛콘서트'가 펼쳐졌다. 피아니스트이자 오르가니스트인 조재혁과 국제무대에서 비상 중인 아레테 콰르텟이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보였다.

축제 주민위원회 장영진 사무국장은 "사흘간의 우천 속에서도 모든 축제 운영이 원활하고 완성도 있게 진행됐다"며 "마을 주민들의 준비와 참여가 한 단계 발전한 모습도 좋았다"고 했다. 경기 여주에서 축제를 찾은 한 관객은 "빗소리, 음악 소리가 계촌의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으며 모두에게 많은 감동을 안겨줬다"고 평가했다.

마을축제위원회와 마을 주민들이 준비한 체험 행사와 부대행사들도 호응을 받았다.

서성협 작가의 '계촌 산수 시즌2'는 계촌클래식공원을 찾은 관객에게 솟매봉과 수리봉 사이로 넘어가며 마을을 붉게 물들이는 5월의 석양을 선사했다.

빗속에서 '계촌 클래식 축제' 즐기는 관객들. (사진=한국예술종합학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빗속에서 '계촌 클래식 축제' 즐기는 관객들. (사진=한국예술종합학교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클래식공원에서 열린 파크콘서트는 축제 마스코트 '계촌별빛오케스트라'의 공연을 시작으로 국내 정상급 현악 연주자로 구성된 실내악단 '에드 무지카', 관객과 함께하며 호응을 끌어낸 크로스오버그룹 '포마스', 바이올리니스트 김현미, 트럼펫터 성재창 교수가 이끈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온드림 앙상블' 공연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이는 '미드나잇 콘서트'에서는 9인조 밴드 '재즈 리더스 프로젝트'가 무대에 올라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김현준 재즈평론가가 큐레이션을 곁들였다.

이 외에도 축제 기간 중 기후위기 메시지를 담은 키후위키 프로젝트팀의 티셔츠 재생 워크숍 '메세지를 입는다', 계촌초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계촌 축제 주인공들을 주인공으로 엮어 만든 그림책 '수상한 마을' 그림책 전시가 관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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