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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봉투' 컨설팅 업체 압수수색…"먹사연 자금 정황 포착"(종합)

등록 2023.06.12 09:43:54수정 2023.06.12 10:4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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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컨설팅 업체 및 관련자 압수수색

"공익법인 자금 허위 용역계약한 혐의"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 4월29일일 '평화와 먹고 사는 문제 연구소'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2023.04.29.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 4월29일일 '평화와 먹고 사는 문제 연구소'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2023.04.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유선 류인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당시 경선 컨설팅을 맡았던 업체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이날 오전 2021년 5월2일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영길 전 대표 캠프의 컨설팅을 맡은 업체 사무실과 대표 주거지 등 3~4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압수하고 있다.

검찰은 송 전 대표의 외곽조직이라고 알려진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먹사연) 자금이 경선 캠프로 유입됐는지 살펴보는 과정에서 먹사연 자금이 허위 용역 계약을 통해 컨설팅 업체로 흘러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먹사연은 통일·복지·경제 정책을 연구하는 통일부 소관 공익법인이다. 먹사연 자금으로는 캠프 활동을 할 수 없다. 검찰은 가짜 계약을 통해 송 전 대표 캠프 컨설팅 비용을 먹사연이 대납했다면 불법 정치자금으로 볼 수 있다고 의심한다.

이 업체는 송 전 대표를 포함해 민주당 계열 정당 소속 후보자들의 선거에서 선거 전략 컨설팅 업무를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 전 대표 후보 경선캠프에서 9400만원 이상의 돈봉투가 뿌려졌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이 과정에서 송 전 대표의 외곽조직인 먹사연 자금 일부가 캠프로 흘러들어 갔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검찰은 지난 4월29일 먹사연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고, 압수물과 자금 흐름을 분석해오고 있다. 지난달 초에는 먹사연 회계 담당자 등이 검찰에서 조사를 받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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