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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 72층까지 '맨몸등반'…英 등반가 체포(종합)

등록 2023.06.12 12:25:37수정 2023.06.12 13:2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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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슨, 12일 오전 건조물침입 혐의로 현행범 체포돼

경찰 "구체적 범행 경위 및 동기 등은 조사 중"

2018년 타워 오르던 佛 등반가 업무방해 혐의 입건

[서울=뉴시스] 1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무단 등반한 영국 국적의 등반가 조지 킹 톰슨(23)이 구조됐다. 톰슨은 맨몸으로 롯데월드타워 72층까지 등반했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에 의해 이날 오전 9시께 구조됐다. 송파경찰서는 그를 건조물침입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사진 제공=서울 송파소방서) 2023.06.1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무단 등반한 영국 국적의 등반가 조지 킹 톰슨(23)이 구조됐다. 톰슨은 맨몸으로 롯데월드타워 72층까지 등반했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에 의해 이날 오전 9시께 구조됐다. 송파경찰서는 그를 건조물침입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사진 제공=서울 송파소방서) 2023.06.1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12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무단 등반한 영국 국적의 등반가 조지 킹 톰슨(23)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3분께 톰슨을 건조물침입 혐의로 롯데월드타워에서 현행범 체포했다.

톰슨은 지난 2019년 런던 최고층 건물인 '더 샤드'를 무단등반한 이력이 있는 인물이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경위나 동기 등은 현재 확인 중에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업무방해죄 적용 여부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서울 송파소방서는 이날 오전 7시50분께 타워 서측을 등반하는 외국인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차량 11대와 인원 54명을 출동시켰다. 서울 송파경찰서와 송파구청 등에서도 인원 39명, 차량 6대를 투입했다.

톰슨은 경찰·소방 당국이 현장에 출동한 이후에도 등반을 계속했다. 그는 오전 8시4분께 이미 타워 17층을 통과하고 있었고, 오전 8시47분께에는 72층을 돌파했다. 총 123층인 롯데월드타워 5분의 3에 해당하는 지점이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추락에 대비해 건물 주변에 에어매트를 설치한 뒤, 건물 외벽 설치를 위해 설치된 곤돌라를 타고 톰슨에게 접근했다. 그는 오전 8시52분께 곤돌라에 탑승했고, 9시2분께 구조 완료됐다. 이후 경찰로 넘겨졌다.

한편, 롯데월드타워를 오르다 경찰에 체포된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다.

지난 2018년 6월에는 프랑스 출신 유명 암벽 등반가 알랭 로베르가 롯데월드타워를 오르다 경찰에 체포됐다.

로베르는 2011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두바이 부르즈할리파(828m)를 6시간 만에 완등했고, 이 외에도 아부다비 국립은행(202m), 대만 타이베이 101(508m), 홍콩 청콩센터(283m) 등을 등반해 '스파이더맨'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당시 송파경찰서는 그를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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