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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선관위, 알량한 권한 지키려 국민과 맞서 싸워"(종합)

등록 2023.06.12 14:55:53수정 2023.06.12 15: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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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감사 전면 수용하라…노태악·위원 전원 사퇴"

"조국 일과와 비교되지 않으려면 정상화 협조해야"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등 참석 의원들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손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6.12.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등 참석 의원들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손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6.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지율 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은 12일 고위직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이 제기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를 향한 압박을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단체 피케팅을 통해 선관위를 향한 '감사원 감사 전면 수용'과 노태악 위원장을 비롯한 선관위원 전원 사퇴를 요구했다.

여당 의원들은 '아빠찬스, 형님찬스 국민들은 분노한다' '고용세습 청년기만 선관위는 각성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선관위는 감사원 감사 전면 수용하라" "노태악 위원장은 즉각 사퇴하라" "선관위원은 전원 사퇴하라"고 규탄 구호를 외쳤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 입장은 일관되게 감사원 감사를 하고 난 후 국정조사를 하겠다는 입장"이라며 국정조사보다 선관위에 대한 '감사원 전면 감사'가 먼저라고 강조했다.
 
유상범 원내대변인은 오전 최고위 결과 브리핑에서 "선관위가 부분 감사 수용을 하겠다는 건 여러가지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범죄 피의자가 '나 한가지 사실에 대해서만 수사받겠다'고 하는 것과 동일하다"며 "아주 부적절한 입장"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적으로 선관위 내부 개혁하라는 요구를 온몸으로 저항하는 행태"라며 "선관위가 스스로 개혁할 역량과 기구가 없다면 또다른 헌법기관인 감사원을 통해 개혁하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예령 대변인은 논평에서 선관위가 감사원 감사 범위에 대한 권한쟁의심판을 제기한 것을 지적하며 "자신들의 기득권과 알량한 권한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국민과도 맞서 싸우겠다는 반국가적, 반헌법적 선언이나 다름없다"고 질타했다.

김 대변인은 "지난 총선의 각종 편향성과 이번 부정부패 스캔들로 선관위에 대한 신뢰는 이제 바닥"이라며 "입시 비리가 드러나고도 의사 면허를 붙들고 있는 조국 전 법무장관 일가와 비교되지 않으려면 노 위원장과 선관위원들은 책임있는 모습으로 하루빨리 직을 내려놓고 선관위 정상화에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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