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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영화 바비 상영금지에…배급사 "특정 의도 없어"

등록 2023.07.07 19:08:03수정 2023.07.07 19:4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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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브라더스, 지도 논란에 대한 입장 밝혀

"어린아이 크레용그림 같은 것"

[서울=뉴시스]베트남이 중국의 일방적인 영유권 주장을 반영했다는 이유로 영화 ‘바비’ 상영을 금지한 데 대해 배급사인 워너브라더스가 특정 의도가 없다고 해명했다. 영화 '바비'의 한 장면으로 주인공이 세계 지도 앞에 서있는 모습. <사진출처: 영화 예고편 캡쳐> 2023.07.07

[서울=뉴시스]베트남이 중국의 일방적인 영유권 주장을 반영했다는 이유로 영화 ‘바비’ 상영을 금지한 데 대해 배급사인 워너브라더스가 특정 의도가 없다고 해명했다. 영화 '바비'의 한 장면으로 주인공이 세계 지도 앞에 서있는 모습. <사진출처: 영화 예고편 캡쳐> 2023.07.07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베트남이 중국의 일방적인 영유권 주장을 반영했다는 이유로 영화 ‘바비’ 상영을 금지한 데 대해 배급사인 워너브라더스가 특정 의도가 없다는 고 해명했다.

6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워너브라더스는 베트남의 상영 금지 조치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워너브라더스는 “영화에 등장하는 지도는 어린아이가 그린 것 같은 크레용 그림이며 이는 바비가 '바비랜드'에서 현실 세계로 넘어가는 여행을 묘사한 것으로, 어떠한 주장도 의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베트남에서 해외 영화의 라이센스와 검열을 담당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영화 담당국은 영화 ‘바비’에 중국이 임의로 설정한 남중국해 ‘구단선’이 등장한다며 상영 금지를 결정했다.

이 영화는 오는 21일 베트남에서 개봉될 예정이었다.

구단선은 남중국해에 중국이 ‘U’자 형태로 점을 이어 그어놓은 가상의 선이다. 중국은 이 선을 근거로 남중국해의 약 90%가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면서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들과 마찰을 빚어 왔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베트남은 그동안 중국의 구단선 주장을 담은 영상물을 엄격하게 금지했다.

지난해 3월 톰 홀랜드 주연 영화 ‘언차티드’도 같은 이유로 상영 금지된 바 있다. 이에 앞서 2019년에는 영화 '어바머너블‘이 구단선 주장으로 벌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베트남에 이어 필리핀도 ’바비‘ 개봉 금지를 논의 중이다. 필리핀은 같은 이유로 '언차티드'의 개봉을 금지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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