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고 쉬운 게임 장르로 1억 다운로드 달성한 '슈퍼센트'
하이퍼 캐주얼 게임 장르로 올해 매출 300억원 목표
'버거 플리즈!' 세계 모바일 타이쿤 게임 다운로드 1위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슈퍼센트가 설립 2년 만에 하이퍼 캐주얼 게임으로 1억 다운로드를 돌파하면서 글로벌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슈퍼센트는 '랜덤다이스'로 유명한 111퍼센트의 자회사이자, 하이퍼 캐주얼 장르를 전문으로 개발하고 퍼블리싱하는 게임사다. '특별한 가치를 가진 동전'을 뜻하는 사명에는 가장 작은 경제 단위인 센트를 거대한 산처럼 쌓아 올려 큰 결과물을 만들겠다는 포부가 담겨 있다.
하이퍼 캐주얼 장르는 조작이 간편하고 직관적인 이용자환경(UI)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들이 짧은 시간 동안 쉽게 즐길 수 있다.
슈퍼센트는 지난 2021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하이퍼 캐주얼 장르를 정조준하며 글로벌 시장을 두드렸고, 단기간 내 성과를 내고 있다.
28일 회사에 따르면 슈퍼센트의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는 설립 2년 만에 1억 건을 넘어섰다. 이 같은 결과는 데이터 분석 기업 센서타워 집계 기준 국내 개발사 중 최초다.
슈퍼센트는 지난 5월 기준 이미 전년도 매출 실적을 경신한데 이어, 올해 실적 목표치 역시 초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누적 다운로드 수치 또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런 성과에는 지난 2월 출시된 하이퍼 캐주얼 타이쿤 게임 '버거 플리즈!'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버거 플리즈!'는 지난 2월 19일부터 4월 30일까지 구글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통합 기준 전 세계 모바일 타이쿤 게임 다운로드 순위 1위를 기록했으며, 현재까지 누적 다운로드 4000만 건을 넘어섰다.
센서타워 집계 기준 전 세계 모바일 타이쿤 게임 다운로드 순위 (자료=슈퍼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하이퍼 캐주얼 전문 기업으로 거듭난 슈퍼센트는 성공 방정식을 위한 세 가지 필수 요소로 ▲시장성 높은 소재 발굴 ▲빠른 빌드 개발과 출시를 통한 초기 투자 최소화 ▲효율적인 광고 메커니즘을 활용한 수익화 운영 등을 제시했다.
공준식 슈퍼센트 대표는 "슈퍼센트는 프로젝트의 성공 가능성 판단에 따라 유연한 조직 운영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며 "초고속 프로토타이핑 개발과 소규모 개발 환경 구축을 위해 복잡한 각종 업무를 모듈화함으로써 시장성 높은 게임을 빠르게 발굴해 내는 역량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슈퍼센트는 하반기에도 다양한 하이퍼 캐주얼 신작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이 회사는 글로벌 5000만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원정맨' IP를 활용한 게임을 비롯해, 아시아 1위 모빌리티 '더스윙'과 콜라보 한 작품 등 다양한 소재의 하이퍼 캐주얼 신작을 개발 중이다.
게임 외 신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현재 슈퍼센트는 국내 IT 벤처기업 브릭메이트와 손잡고 베트남 호치민에 조인트 벤처 설립을 진행 중이다. 회사에 따르면 연내 최대 100명 규모의 하이퍼 캐주얼 전문 개발 센터의 현지 구축을 목표로, 리니지 라이크 위주의 국내 게임 산업을 벗어나 국산 하이퍼 캐주얼 장르의 세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공준식 대표는 "슈퍼센트는 하이퍼 캐주얼 게임의 불모지라고 불리는 국내 게임 시장에서 탁월한 개발력과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독보적 입지를 갖추고 있다"며 "그간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국내를 넘어 글로벌에서 통하는 게임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간 쌓아온 성장 경험과 강점을 바탕으로 국내외 30여 개 파트너사들이 함께 하고 있고,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더욱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동반성장을 이어 가길 희망한다"며 "또한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직군에서 채용도 진행 중이니, 슈퍼센트와 함께 성장하고 싶은 인재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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