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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수 의혹' 강경흠 제주도의원 사직서 처리 논의 시작

등록 2023.07.31 13:4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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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 31일부터 의원들과 논의

"처리 시점 특정할 수 없어" 8월1일까지 의견 교환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도의회는 지난 3월29일 오전 제414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30일 출석정지와 공개회의에서의 사과 내용을 담은 '강경흠 의원에 대한 징계의 건'을 가결했다. 강 의원이 가결 직후 공개사과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2023.03.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도의회는 지난 3월29일 오전 제414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30일 출석정지와 공개회의에서의 사과 내용을 담은 '강경흠 의원에 대한 징계의 건'을 가결했다. 강 의원이 가결 직후 공개사과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2023.03.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성매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강경흠 제주도의원이 의원직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이를 처리하기 위한 의장단 논의 절차가 이뤄지고 있다.

31일 제주도의회 등에 따르면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은 이날 강 의원의 사직서 수리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의장단 등 의원들과 만난다.

지방자치법은 의결을 통해 지방의회의원의 사직을 허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만 폐회 중에는 지방의회 의장이 허가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강 의원은 지난 27일 의원직 사직과 관련한 입장문을 발표한 데 이어 다음날 김 의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의장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의원들과 논의를 해봐야 하기 때문에 처리 결과나 시점을 특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오늘(31일)과 내일(8월1일) 여러 의원들을 만나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의 사직서가 수리되면 강 의원의 지역구인 제주시 아라동을 보궐선거는 내년 4월10일로 예정된 제22대 총선과 함께 치러진다. 공직선거법은 지방의원 재·보궐 선거를 연 1회(4월 첫 번째 수요일) 실시하도록 하고 있지만, 지방선거나 총선이 있는 해에는 해당 선거일에 함께 치르도록 규정했다.

현재 강 의원은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근 도내 한 성매매 업소를 적발하면서 강 의원 명의로 결제한 정황을 포착, 성매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 업소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외국인 여성 4명을 가두고 손님 접대와 성매매를 강요했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간판 불을 끄고, 주출입문을 폐쇄한 채 예약 손님만 받는 식으로 영업했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윤리심판원은 지난 12일 회의를 열어 강 의원을 제명했다.

다만 강 의원은 성매수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이에 앞서 강 의원은 지난 2월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돼 도의회 윤리특위에 회부되기도 했다. 당시 도의회는 강 의원에게 '출석정지 30일', '공개회의에서의 사과' 징계를 내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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