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7월 中 신규대출 63조원 '급감'..."사회융자도 둔화"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2023년 7월 위안화 신규융자는 3459억 위안(약 63조2755억원 478억 달러)에 달했다고 신랑재경(新浪財經)과 신화망(新華網) 등이 11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인민은행이 이날 발표한 7월 금융통계 데이터 보고를 인용해 위안화 신규대출이 전년 동월 6790억 위안보다 3331억 위안 감소했다고 전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8000억 위안인데 실제로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2009년 11월 2948억 위안 이래 가장 적다.
7월 신규융자는 전월 3조500억 위안에 비해선 2조7000억 위안 이상 대폭 줄어들었다.
급감한 주된 이유는 상반기 신규대출이 15조7000억 위안에 달할 정도로 융자 한도 많이 소진했고 신규 인프라 투자가 제한적이었으며 조기상환도 많았고 부동산 판매가 부진해 개인대출 수요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주택 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하는 가계융자는 7632억 위안으로 6월 9639억 위안에서 2007억 위안 감소했다.
기업융자는 2378억 위안으로 6월 2조2800억 위안에서 거의 10분의 1로 대폭 축소했다.
7월 위안화 융자 잔고는 작년 같은 달보다 11.1% 증가했다. 6월과 시장 예상치는 11.3% 증대인데 실제로는 이를 하회했다.
통화공급량 M2는 7월에 전년 동월보다 8.9% 늘었다. 6월 9.0%에서 약간 둔화했다.
7월 사회융자 총량 잔고(TSF)는 작년 동월보다 9.5% 증대했다. 4월 10%에서 축소했다.
사회융자 총량은 통상 은행융자에 더해 신규주식 공모(IPO), 투자신탁사 대출, 채권 발행 등을 합친 광의 여신과 유동성을 나타낸다.
7월 사회융자 총량은 5282억 위안이다. 6월 4조2200억 위안에서 크게 감소했다. 시장 예상은 1조1000억 위안이다. 2016년 7월 4791억 위안 이래 최저다.
신규대출과 사회융자 총량이 7월에 급감한 건 6월에 예상을 넘는 회복세를 보인 것과 관련이 있지만 2~3분기 경기회복이 그만큼 약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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