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긴축 장기화 우려…코스피, 1.6% 내린 2510선서 거래
코스닥은 2.5% 급락…860선 초반까지 밀려나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1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2559.74)보다 14.93포인트(0.58%) 내린 2544.81에 장을 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82.72)보다 7.20포인트(0.80%) 하락한 875.52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30.1원)보다 2.4원 오른 1332.5원에 개장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2023.09.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미국 긴축 정책의 장기화 우려로 코스피가 장중 1.6% 하락하며 2510선까지 밀려났다. 코스닥은 2.5% 급락하며 860선 초반에서 거래 중이다. 긴축 장기화 우려로 기관과 외국인의 매물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 영향을 주고 있다.
21일 오후 1시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1.79포인트(1.63%) 내린 2517.9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으나 외국인의 매도세가 점점 확대되고 있으며, 순매수 중인 선물시장에서도 순매도 전환해 하락 폭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9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다만 향후 금리 예상치를 종합한 점도표의 중간값은 5.6%를 유지해 올해내 한차례 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을 시사했고, 내년과 오는 2025년 점도표 중간값도 50bp(1bp=0.01%) 각각 인상했다.
이는 예상보다 장기간 긴축 기조를 유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간 시장은 미 연준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내년부터 금리인하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만약 적절하다면 금리를 더 인상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번에 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 추구하는 통화정책 기조에 도달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금리동결에 선을 그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우리가 목표로 삼은 수준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긴축적인 수준으로 정책을 유지할 계획"이라며 "인플레이션을 2%까지 지속적으로 낮추는 과정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며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을 시사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기관을 중심으로 자금 이탈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 기관은 4757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외국인도 1046억원 매도우위다. 특히 증권업계에서 대규모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대거 순매도하고 있다. 현재 1만3388계약 팔아치우고 있다. 반면 기간은 1만364계약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도 2763계약 사들이고 있다.
전체 유가증권시장 종목 가운데 814종목이 하락하고 있고, 상승 종목은 105종목에 불과하다. 17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모두 하락하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0.86% 내린 6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1.8%), SK하이닉스(-2.37%), 삼성바이오로직스(-1.25%), POSCO홀딩스(-2.19%), 현대차(-1.49%), 삼성SDI(-2.66%), LG화학(-5.63%), 네이버(-2.76%), 기아(-1.72%) 등은 약세를 시현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0.95포인트(2.37%) 내린 861.77에 거래 중이다. 기관과 외국인이 1774억원, 1388억원 팔아치우고 있고, 개인은 나홀로 5808억원 사들이고 있다.
전체 코스닥 시장 종목 가운데 1409종목이 하락하고 있고, 165종목은 상승 중이다. 31종목은 보합을 기록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3.44%), 셀트리온헬스케어(-1.87%), 포스코DX(-3.32%), 엘앤에프(-4.38%), HLB(-2.58%), JYP Ent.(-3.58%), 레인보우로보틱스(-4.69%), 펄어비스(-0.52%) 등은 내리고 있고, 에코프로(0.31%), 알테오젠(1.89%) 등은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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