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부정평가 최고치 경신…국민 4분의 3 "정신건강 걱정"
NBC 조사, 국정 수행 부정 평가 56%
호감도 조사서 49%가 부정적 응답
[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한 국정 수행 부정평가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24일(현지시간) 나타났다. 사진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2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총기 안전에 관해 연설하는 모습. 2023.09.23.
24일(현지시간) 미국 언론 NBC가 공개한 전국 단위 여론조사 결과 바이든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무려 5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6월 조사(53%) 당시보다 3%포인트 높아진 수치로, 2021년 4월 이후 최고치다.
특히 세부적으로 바이든 대통령 국정 수행을 '매우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가 47%에 달했다. '다소 부정적'이라는 평가가 9%였다.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41%로, 지난 6월 수치(43%)보다 2%포인트가량 낮아졌다.
응답자들은 특히 경제 분야에서 낮은 점수를 줬다. 응답자 59%가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분야 국정 수행에 부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경제 분야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37%에 그쳤다.
외교 정책의 경우 응답자 53%가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41% 수준이었다. 호감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응답자 49%가 부정적으로 응답했으며, 긍정적 응답자는 39%에 불과했다.
조사에서 응답자 74%는 올해 80세인 바이든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정신적·물리적 건강 상태를 갖추지 못했을 수 있다는 우려를 표시했다. 특히 59%가 이를 '주요 우려 사항'으로 평가했다.
한편 같은 조사에서 공화당 유력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부정적 느낌을 가졌다는 응답자는 54%를 기록했다. '매우 부정적'이 44%, '다소 부정적'이 10% 수준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긍정적 느낌을 받는다는 응답은 35%에 그쳤다.
이번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가상 대선 양자 대결에서 46% 대 46%로 동률을 보였다. 지난 6월 진행된 같은 조사에서는 49% 대 45%로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19일 등록 유권자 1000명을 상대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0%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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