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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 결승서 다시 만난 대만에 완벽 설욕…6이닝 7K 무실점

등록 2023.10.07 20:49:58수정 2023.10.07 20:5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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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오싱=뉴시스] 조수정 기자 = 7일 중국 사오싱 야구장 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야구 결승전, 한국 대 대만의 경기, 1회말 2사 3루 한국 선발투수 문동주가 대만 린안커를 아웃시킨 뒤 포효하고 있다. 2023.10.07. chocrystal@newsis.com

[사오싱=뉴시스] 조수정 기자 = 7일 중국 사오싱 야구장 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야구 결승전, 한국 대 대만의 경기, 1회말 2사 3루 한국 선발투수 문동주가 대만 린안커를 아웃시킨 뒤 포효하고 있다. 2023.10.07. [email protected]

[사오싱·서울=뉴시스] 김주희 김희준 기자 = 한국 야구의 아시안게임 4연패 운명을 짊어지고 마운드에 오른 문동주(20·한화 이글스)가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대만 타선에 화끈하게 설욕했다.

문동주는 7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 야구 소프트볼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만과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진 7개를 잡았고,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으며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대만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다소 흔들렸던 문동주에겐 '설욕투'였다. 

미래 한국 야구의 에이스 재목으로 손꼽히는 문동주는 이번에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 2일 운명의 대만전에서도 중책을 맡은 문동주는 4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흔들렸다. 한국은 0-4 패배를 당했다.

성인 대표팀 데뷔전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류중일 감독과 코치진은 한국의 운명을 판가름할 수 있었던 대만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 이어 금메달이 걸린 결승전에서도 또다시 문동주를 중용했다.

문동주는 결승전에선 다시 만난 대만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하며 미래 에이스로서 왜 주목을 받는지 입증했다.

문동주는 상대 리드오프 정쭝저에게 중월 2루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후속타자 린즈웨이에 희생번트를 내주면서 1사 3루에 몰렸다.

실점은 없었다. 린리를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 린안커를 포수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문동주는 2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우녠팅을 2루 땅볼로 처리했고, 린즈하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이어 리하오위에 3루 땅볼을 유도했다.

3회 선두타자 션하오웨이를 삼진으로 잡은 문동주는 린쟈정을 2루 땅볼로 잡았다. 자칫 중전 안타가 될 수 있는 타구를 2루수 김혜성이 걷어낸 후 안정적으로 1루에 송구했다.

문동주는 후속 정쭝저에 좌중간 안타를 허용했지만, 린즈웨이를 3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4회 린리, 린안커를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운 문동주는 우녠팅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역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문동주는 5회 선두타자 린즈하오와 9구까지 가는 승부를 벌였다. 린즈하오가 10구째를 노려쳐 빠른 타구를 날렸지만, 1루수 문보경이 몸을 날려 잡아냈다.

리하오위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문동주는 션하오웨이를 2루수 플라이로 물리쳤다. 타구를 쫓아간 2루수 김혜성이 비 때문에 타구 위치를 포착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듯 했지만 실수없이 잡았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문동주는 선두타자 린쟈정을 3루 땅볼로 처리한 뒤 정쭝저에 우측 펜스 상단을 직격하는 2루타를 헌납했다. 자칫 홈런이 될 뻔한 타구였다.

다행히 2루타 판정이 나와 한숨을 돌린 문동주는 린즈웨이를 3구 삼진으로 처리하며 다시 기세를 끌어올렸다.

문동주는 린리까지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 2구로 연달아 헛스윙을 유도한 문동주는 린리가 3구째 하이패스트볼에 헛스윙을 하자 주먹을 불끈 쥐며 크게 포효했다.

문동주는 2-0으로 앞선 7회 최지민(KIA 타이거즈)에 마운드를 넘기며 임무를 마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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