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식품·외식물가 더 뛸라'…정부, 식품업계에 가격 인상 자제 당부

등록 2023.10.19 11: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한훈 농식차관, CJ·농심 등 16개 식품기업 간담회

가격 강세 원료 할당관세 적용 등 원가 부담 완화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 설탕이 진열돼 있다. 2023.10.12.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 설탕이 진열돼 있다. 2023.10.12.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정부가 원재료 가격 상승에 편승한 식품·외식물가의 과도한 인상을 억제하기 위해 식품 기업들을 대상으로 가격 인상 자제 등 협조를 요청한다.

농림축산식품부 20일 오후 한국식품산업협회 회의실에서 한훈 농식품부 차관 주재로 16개 주요 식품기업과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 사태 등 최근 변화된 대외환경으로 물가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물가 안정을 위해 식품기업의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CJ제일제당, 오뚜기, 농심, 롯데웰푸드, SPC, 동원F&B, 오리온, 삼양, 해태제과, 풀무원, 동서식품, 매일유업, LG생활건강, 대상, 빙그레, 샘표식품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7%로 8월(3.4%)에 이어 두 달 연속 3%대를 기록했다. 가공식품 물가는 5.8%로 22개월 연속 전체 물가 상승률을 상회한다. 외식 물가도 4.9% 상승해 전체 평균보다 1.2%포인트(p) 높고, 지난 2021년 6월 이후 28개월째 평균을 웃돈다.

다른 품목에 비해 먹거리 물가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최근 국제유가 상승과 설탕, 소금 등 원재료 가격 인상까지 식품·외식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훈 차관은 간담회에서 일부 원료 가격 상승에 편승한 부당한 가격 인상을 자제하고,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식품기업에 요청할 계획이다.

기업 원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가격 강세 또는 수급 불안이 예상되는 원료에 대해서는 할당관세를 추가 적용하고, 원료매입자금 지원을 확대하는 정부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해외 박람회 참가 및 판촉 지원 등 기업 경쟁력을 끌어 올리기 위한 방안도 논의한다.

한 차관은 간담회에 이어 가공식품 물가동향을 점검하기 위해 양재동 농협 하나로마트를 방문한다. 설탕, 유제품, 제과·제빵 등 가공식품 전반에 대한 가격동향과 할인행사 등 판매동향을 살피고, 소비자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2023.09.08.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2023.09.08.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