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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추비 논란' 공영홈쇼핑 상임감사…중기부 "수사 의뢰"

등록 2023.10.27 11:33:06수정 2023.10.27 11:5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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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중기위, 중기부 종합 국정감사 실시

스마트상점 기기 '바가지' 의혹 전수조사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유창오 공영홈쇼핑 상임감사가 지난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성원 국민의힘 간사 건의로 퇴장하고 있다. 2023.10.20.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유창오 공영홈쇼핑 상임감사가 지난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성원 국민의힘 간사 건의로 퇴장하고 있다. 2023.10.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이영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은 27일 유창오 공영홈쇼핑 상임감사와 관련해 "해임절차를 진행 중이며 업무추진비(업추비)는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중기위)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종합 국정감사(종합국감)에서 "기관 증인(유 상임감사)이 퇴장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있었다"며 "헌법은 삼권분립을 기본 논리로 하고 있는데 퇴장당한 유 상임감사 행동은 위원회 권위와 권능을 무시하고 삼권분립인 헌법원리 부정하는 일이다.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유 상임감사가 관용차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박 의원은 "(관용차 운영 일지가) 2022년 1월부터 10월까지만 나와 있고 11월부터는 일지 작성을 안했다"며 "의도적으로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든다. 서울 강남에 있는 모 대학으로 AMP 수업을 듣기 위해 관용차를 12번 이용했다. 병원은 10회를 갔는데 강남에 있는 병원을 집중적으로 이용했다"고 지적했다.

조성호 공영홈쇼핑 대표는 "내부적으로 임원 규정위반 절차를 확인하고 문책 절차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기관이 자체적으로 이사회를 소집해 해임절차 진행하고 있다"며 "중기부 자체적으로는 업추비 등 부분들을 조사하면서 수사의뢰를 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중기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은 유 상임감사의 과도한 법인카드 사용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유 상임감사는 취임 이후 법인카드 5397만원, 대표보다 4배 많은 금액을 사용했다. 활동이 더 컸나"고 지적했다. 그러나 국감장에 증인으로 출석한 유 감사는 "부서 운영비가 대부분이고 접대비에 쓴 건 한 달 45만원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유 상임감사와 이 의원간 설전이 벌어져 시작 50분만에 국감이 중단됐다. 같은 날 오후 2시30분께 속개된 국감에서 유 상임감사는 산자중기위 이재정 위원장의 요구로 퇴장했다.

이 장관은 또 스마트상점 기기 소상공인에 바가지 의혹에 대해선 전수조사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은 중기부 종합국감에서 "이 사업 관련 스마트 기기들이 시중가보다 최대 2배 비싼 가격에 보급되고 있다"며 "학원 등에 보급하는 삼성전자의 모니터 제품의 인터넷 판매가는 383만원이지만 관련 사업에서는 870만원으로 보급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장관은 "올해 하반기에도 전수조사를 진행하겠다"며 "지적한 부분을 보완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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