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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망 사태로 뒤숭숭한 행안부, 우즈벡에 '디지털정부 교육'

등록 2023.11.21 12:00:00수정 2023.11.21 12:5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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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21~25일 우즈베키스탄에 디지털 연수

우즈베키스탄 정부 및 기업 관계자 10명 참석

행정망 사태로 먹통됐던 '정부24' 강의도 포함

"지난 9월 우즈벡 측에서 배우고 싶다고 요청"

[세종=뉴시스]세종시 정부세종2청사 행정안전부.

[세종=뉴시스]세종시 정부세종2청사 행정안전부.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행정안전부가 사상 초유의 국가 행정망 먹통 사태로 분위기가 뒤숭숭한 가운데 우즈베키스탄에 디지털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한다. 교육 내용 중에는 이번 행정망 올스톱 사태로 작동이 전면 중단됐던 온라인 민원서비스인 '정부24'도 포함됐다.

21일 행안부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실 국장을 비롯한 공무원 및 기업 관계자 10명은 이날부터 25일까지 5일간 제주도에서 디지털 역량 강화 연수를 받는다.

연수단은 정부 업무처리 전산화 시스템인 온나라를 비롯해 정부업무관리시스템과 관련한 9개 디지털정부 역량 강화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교육 내용 중에는 정부24 온라인 강의도 포함된다.

이번 교육은 사상 초유의 민원서비스 중단 사태에 대한 행안부 대응을 두고 여론이 악화된 가운데 진행된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 행안부는 사태 발생 나흘이 지난 현재도 행정망이 오류를 일으킨 구체적 원인을 규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행안부 관계자는 "이번 디지털 교육은 우즈베키스탄 측에서 지난 9월께 한국의 정부업무관리스템에 대해 배우고 싶다고 요청해 와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용도 전액 우즈베키스탄 측에서 지불한다"고 덧붙였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번 연수는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한·우즈베키스탄 디지털정부 협력센터를 통해 우리 정부에 요청해 이뤄졌다.

디지털정부 협력센터는 협력국에 전문가를 파견해 디지털정부 관련 정책연구, 공무원 역량개발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현재 우즈베키스탄, 세르비아, 튀니지 등에 9개소를 운용 중이다.

김회수 디지털정부정책국장은 "이번 연수는 협력국 정부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디지털정부 협력센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경험을 다른 나라와 적극 공유하는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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