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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대대적 반격에 러 민간인 21명 사망…110명 부상

등록 2023.12.31 15:22:10수정 2023.12.31 17: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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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새해 앞두고 우크라에 최악의 공습

우크라 40명 사망·150명 부상

[벨고로드=AP/뉴시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의 대규모 공격에 대응해 반격에 나서면서 러시아에서 민간인 21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30일(현지시간) 러시아 벨고로드 도심에서 소방관들이 우크라이나 포격으로 불타는 차량을 진화하는 모습. 2023.12.31

[벨고로드=AP/뉴시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의 대규모 공격에 대응해 반격에 나서면서 러시아에서 민간인 21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30일(현지시간) 러시아 벨고로드 도심에서 소방관들이 우크라이나 포격으로 불타는 차량을 진화하는 모습. 2023.12.31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군의 대규모 공격에 대응해 반격에 나서면서 러시아에서 민간인 21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30일(현지시간) CNN 등은 러시아 당국을 인용, 우크라이나군이 이날 접경 지역인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에 미사일 포격을 가하면서 어린이 3명을 포함해 최소 21명이 숨지고 11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벨고로드는 우크라이나와의 국경에서 약 30㎞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러시아 측 인명 피해가 자주 발생해 왔지만, 이번 공격은 인명피해 기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이후 러시아 측의 가장 많은 사상자가 보고된 공격이다.

우크라이나의 보복 조치를 촉발한 것은 러시아의 선제공격이다.

러시아군은 새해를 앞둔 지난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개전 이래 최대 규모의 공습을 가하면서 최소 40명이 사망하고 150명이 부상을 입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자국이 요청해 개최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우크라이나가 벨고로드 공습 당시 집속탄을 사용했다면서 '테러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바실리 네벤지아 주유엔 러시아 대사는 "(우크라이나는) 테러 공격으로 사상자를 늘리기 위해 집속탄을 사용했다“면서 ”이번 공격은 민간인을 대상으로 자행한 고의적이고 무차별적인 공격이었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어린이들이 있는 스포츠 시설이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세르히 드보르니크 유엔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는 "러시아 독재자가 촉발한 이 전쟁이 지속되는 한, 고통은 계속 커질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가 전날의 끔찍한 공격으로부터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의 새로운 테러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존 켈리 미국 유엔대표부 공사참사관도 인명 손실의 책임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돌렸다. 그는 "푸틴 대통령은 이 전쟁의 실제 비용과 증가하는 비용에 대해 자국민에게 솔직하게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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