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얀마 쿠데타 3주년 맞아 추가 제재…개인 4명·기관 2곳
"군부 대신해 외화 획득하고 석유 등 수입"
[네피도=AP/뉴시스] 미국 정부가 미얀마 군부 쿠데타 3주년을 맞아 미안먀 군부에 대한 신규 제재를 3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사진은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군부 총사령관이 지난해 3월 27일 미얀마 네피도에서 열린 제78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부대를 사열하는 모습. 2024.02.01.
31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리(VOA) 등에 따르면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과 미 국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미얀마 군사 정권에 협력한 개인 4명과 기관 2곳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번 제재가 민간인을 탄압하는 군정의 군사 활동을 지원하는 자금원과 미얀마 내 무기 생산에 물자 등을 공급한 세력을 겨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민간인을 겨냥한 군사 활동을 지원하는 국영기업과 거래를 제한하는 방법으로 (미얀마) 군부에 대한 경제, 정치적 압박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재무부는 제재를 받은 두 기관은 미얀마경제지주사(MEHL)를 통해 미얀마 군부를 대신해 외화를 획득하고 석유 및 기타 물질을 수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재는 표적이 된 개인과 단체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고, 미국인들이 이들과 거래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미얀마 군부는 2021년 2월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은 뒤 반대 세력을 폭력으로 진압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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