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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성 높이고, 가격은 동결"…아이오닉5, 명예회복 나선다

등록 2024.03.05 10:5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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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거리 늘리고, 편의성 강화…가격은 그대로

지난해 판매 부진 딛고 전기차 간판 '명예회복'

내수시장 경쟁 가열 속 판매 반등 여부 '주목'

[서울=뉴시스] 더 뉴 아이오닉5 (사진=현대차) 2024.3.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더 뉴 아이오닉5 (사진=현대차) 2024.3.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현대자동차가 주행거리와 편의사양을 강화한 신형 아이오닉5를 내놨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의 상품성을 강화하면서도 이례적으로 가격은 동결해 인기몰이에 나설 방침이다.

아이오닉5는 현대차의 전기차 라인업의 핵심 모델이지만 지난해 판매량이 저조해, 올해 가격 동결이 판매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을지 눈길이 쏠린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형 아이오닉5는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 증가 ▲전용 디자인 적용한 N라인 추가 ▲편의성 개선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실제 84.0㎾h의 4세대 배터리를 탑재해 주행 가능 거리는 458㎞에서 485㎞로 늘었고, 센터 콘솔을 새롭게 디자인해 사용자는 더 쉽게 차량을 조작할 수 있다. N라인은 역동적인 감성을 좋아하는 소비자들이 선택지를 넓힐 수 있는 모델이다.

주목할 점은 대대적인 상품성 개선에도 불구, 현대차가 차량 가격을 동결했다는 것이다.

아이오닉5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혜택 적용 후 기준으로 롱레인지 모델 5240만원부터 시작한다. 최대 690만원 국고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더하면 실구매가는 4000만원대로 낮아진다. 보조금 규모가 큰 일부 지자체에선 3000만원대 구입도 가능하다.

업계에선 지난해 아이오닉5의 판매 부진이 올해 신형 모델의 가격 동결로 이어졌다고 본다.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에서 아이오닉5 1만6605대를 팔았다. 이는 전년(2만7399대)보다 39.4% 줄어든 수치로, 같은 기간 기아 준중형 전기 SUV EV6(1만7227대) 판매량보다도 소폭 낮은 수치다.
 
[서울=뉴시스] 더 뉴 아이오닉5 (사진=현대차) 2024.3.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더 뉴 아이오닉5 (사진=현대차) 2024.3.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전기차 라인업에서 아이오닉5가 갖는 상징성이 커 현대차 입장에선 아이오닉5 판매 반등이 절실하다.

2021년 출시된 아이오닉5는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E-GMP를 최초 적용한 모델로 현대차그룹 첨단 기술력을 한데 모은 차다. 브랜드명인 '아이오닉'에 차급을 나타내는 숫자가 조합된 차명 체계가 도입된 것도 아이오닉5가 처음이다.

다만 올해 신형 아이오닉5가 직면한 상황은 결코 만만치 않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수요 둔화세가 뚜렷하다.

아울러 수입차 업계의 공격적인 전기차 출시로 내수 시장 경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볼보는 올 상반기 소형 전기 SUV EX30을 출시하고, 테슬라의 신형 모델3도 출격 채비를 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 업체인 BYD의 한국 시장 진출은 초읽기에 들어갔으며, 수입차 시장의 쌍두마차인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도 공격적으로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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