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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30년 상당 연식 노후 유조선 구매…안보리 결의 위반" VOA

등록 2024.03.13 06:22:34수정 2024.03.13 06:5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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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백양산 운송회사 소유주로 등록…현재 북한 선적

[서울=뉴시스]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위반해 연식 30년에 가까운 유조선을 구매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조선중앙TV가 보도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난 6일 북한군 서부지구 중요작전 훈련기지 방문 모습.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4.03.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위반해 연식 30년에 가까운 유조선을 구매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조선중앙TV가 보도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난 6일 북한군 서부지구 중요작전 훈련기지 방문 모습.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4.03.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해 노후 유조선을 구매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의소리(VOA)는 12일(현지시간) 국제해사기구(IMO)의 국제통합해운정보시스템(GISIS) 자료 분석 결과를 토대로 북한이 지난해 12월 연식 30년가량의 노후 유조선을 구매해 백양산1호로 등록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유조선은 중량톤수 2998t 규모로, 1995년 건조돼 일본, 시에라리온, 팔라우 등 선적으로 운항했다. 현재는 북한 선적으로 등록돼 있으며, 등록 주체는 평양 소재 백양산 운송회사라고 한다.

VOA는 GISIS 자료를 토대로 지난해 12월6일 백양산 운송회사가 이 선박 소유주가 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무려 연식이 30년에 가까운 노후 유조선을 구매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 대체로 2005년에서 2010년 사이에 건조된 선박을 구매했다. 특히 VOA는 북한이 지난해 중국 선적 중고 선박 최소 33척을 구매했다고 집계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선박의 경우 이들보다 10여 년 전에 건조됐다. 한국과 일본 등 대개 국가가 선박 사용기간을 20~30년으로 정하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다른 국가에서는 운항이 불가능한 선박이라는 평가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016년 대북 결의안 2321호를 통해 유엔 회원국의 대북 선박 거래를 제한한 바 있다. 이번 구매는 이런 유엔 안보리 결의가 지켜지지 않았다는 점을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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