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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m 10폭 '칠보산도병풍' 디지털로 부활..한·미 동시 전시

등록 2024.03.15 09:00:00수정 2024.03.15 10:4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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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칠보산도병풍 (사진=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 제공) 2024.03.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칠보산도병풍 (사진=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 제공) 2024.03.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미국에 있는 조선시대 19세기 '칠보산도병풍'이 한국과 미국에서 디지털 영상으로 공개된다.

문화재청은 '칠보산도병풍'을 소재로 한 특별전 '작은 금강, 칠보산을 거닐다 : 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 소장 '칠보산도병풍' 디지털 영상 전시'를 15일 서울과 미국에서 동시에 개막한다.

함경도 회령부 판관이었던 임형수(1514~1547)가 1542년 3월 칠보산을 유람한 뒤 여행기 '유칠보산기'를 남긴 후로 지금의 함경도인 북관의 대표 명승이 됐다.

이를 계기로 조선시대에 칠보산을 소재로 한 작품이 유행했다.

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이 소장한 '칠보산도병풍'도 19세기 조선시대에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 작자는 미상이다.

함경북도 명천 칠보산 일대를 수묵담채로 그린  이 그림은 19세기에 유행한 연폭(連幅)의 10폭 병풍으로 제작됐다.
[서울=뉴시스] 칠보산도병풍 화제 부분 (사진=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 제공) 2024.03.14. photp@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칠보산도병풍 화제 부분 (사진=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 제공) 2024.03.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1폭 상단 화제(畵題)를 통해 칠보산 명칭의 유래를 알 수 있다.

봉우리와 바위 곳곳에 적힌 이름을 통해 개심사(開心寺), 회상대(會象臺), 금강굴(金剛窟) 등 칠보산 명소들도 확인할 수 있다.
 
전시 개막시기는 '유칠보산기'를 남긴 임형수가 칠보산으로 유람을 떠났던 3월15일에 맞춰 관람객도 칠보산을 유람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 전시는 국립고궁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오는 5월.26일까지, 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에서는 오는 9월29일까지 열린다.

국립고궁박물관 전시 내용은 '칠보산도병풍디지털 영상', '칠보산도 세부 확대 보기 콘텐츠', '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 소장 한국 문화유산 3D 뷰어 콘텐츠' 등으로 구성된다. 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에서는 '칠보산도병풍 실물'과 '칠보산도병풍 디지털 영상'으로 구성된 전시가 열린다.

높이 5m에 달하는 대형 3면 영상은 낮과 밤, 눈·비 등 시간과 날씨의 변화를 구현했다. 배우 류준열은 재능기부로 해설을, 작곡가 양방언이 음악을 맡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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