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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슈퍼 직원들 어디갔지?…"작년 불황 여파에 감소"

등록 2024.03.29 16:23:59수정 2024.03.29 16:3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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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슈퍼, 무인계산대 도입 등 인력 감축 영향

편의점은 점포 확대 전략 힘입어 직원 수 늘어

롯데마트 그랑그로서리 은평점 입구(사진=롯데마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마트 그랑그로서리 은평점 입구(사진=롯데마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지난해 대형마트와 슈퍼 등 대형 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직원 수가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기업들은 1인 가구 확대에 힘입어 적극적인 점포 확장 전략을 펼친 결과 직원 수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롯데쇼핑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총직원 수는 1만9620명으로 전년(2만723명) 대비 1103명 감소했다.

가장 직원 수가 많이 줄어든 곳은 할인점(롯데마트)으로 지난해 말 기준 전년 대비 789명 감소한 1만616명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롯데슈퍼와 이커머스 사업부가 속한 기타군도 4752명에서 4451명으로 301명 줄었다.

지난해 창사 이래 첫 연간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마트의 직원 수도 전년(2만3844명) 대비 1100명 감소한 2만2744명을 기록했다.

앞서 이마트는 사업보고서에서 "업무 전반에 간소화 프로세스를 구축해 인력운영과 배치를 최적화하고, 비핵심 자산 효율화와 차입금 규모 관리를 통해 재무 건전성을 확보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25일 창사 후 첫 전사 대상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대상은 근속 15년·과장급 이상이며, 신청 기간은 다음달 12일까지다.

GS25, GS더프레시 등을 운영하는 GS리테일의 직원 수도 2022년 7814명에서 지난해 7368명으로 줄었다.

GS더프레시를 운영하는 GS리테일 슈퍼 사업 부문 직원 수도 지난해 2687명, 2022년 2977명에서 290명 가량 감소했다.

GS리테일 측은 "지난해 직영점 비중을 줄이고 가맹점 비중을 확대하면서 자연스럽게 직원 수가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트와 슈퍼 등 대형 오프라인 유통 채널이 직원 감축에 나선 반면, 편의점 업체들의 직원 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GS리테일의 편의점 부문 직원 수는 2022년 2690명에서 지난해 2699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다만 이는 기간제 근로자 수가 늘어난 영향이다. 지난해 GS리테일 편의점 부문의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정규직)는 2416명으로, 전년(2439명) 대비 감소했지만, 기간제 근로자 수는 283명으로 전년(251명) 대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지난해 말 기준 직원 수는 3303명으로 1년 새 355명 증가했다. 1년 새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는 2437명에서 2603명으로, 기간제 근로자는 511명에서 700명으로 늘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마트 업황이 좋지 않다 보니 일부 점포를 폐점하고, 인력비 감축 차원에서 무계산대를 늘리는 등 직원 수 감소 요인이 존재했다"며 "다만 편의점 업계는 1인 가구 증가와 신선식품 등 상품군 확대 등 점포 확장 전략을 펼친 결과 직원 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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