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버거킹 매니저하다 '5개 매장' 거느리게 된 34세 점주…비결은?

등록 2024.03.28 17:55:39수정 2024.03.28 17:57:1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인터뷰] '5개 버거킹 매장 운영' 89년생 문주연 점주

2017년 점포 매니저 거쳐 경북서 점주로 '제2 인생'

버거킹 ▲수익안정성 ▲품질관리 ▲본부지원 등 장점

"직원 의견에 귀 기울이는 것도 점주 역할" 경영 철학

문주연 점주. (사진=버거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문주연 점주. (사진=버거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버거킹은 직원도 가맹점주로 성장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제가 운영하는 매장 직원들도 관리자를 거쳐 저와 같은 점주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경북 지역에서 버거킹 매장을 5개나 운영하고 있는 30대 점주 문주연씨(34세)의 얘기다. 문 점주는 ▲김천혁신도시점(양수) ▲구미산동점(개점) ▲경북왜관점(개점) ▲경북상주점(위탁운영) ▲구미상모사곡점(개점) 등 5개 점포를 거느리고 있다.

그가 처음부터 햄버거 프랜차이즈업에 관심을 가졌던 것은 아니다. 1989년생으로 대학을 중퇴하고 경북 구미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던 그는 가게가 안정 궤도에 오르자 새 일을 찾기 시작했다.

그때 버거킹이 문 점주의 눈에 들어왔다. "다니던 대학교 안에 매장이 있어 친숙하기도 했고, 운영 면에서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했다"던 그는 2017년 버거킹 김천혁신도시점에서 매니저로 근무하며 일을 배우기 시작했다.

2020년 당시 김천혁신도시점 점주가 양수도를 제안하면서 문 점주는 버거킹 점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이어 버거킹 특유의 밝은 분위기를 보고 오픈 제안을 하는 이들이 등장했고, 이듬해 구미산동점을 열었다. 이렇게 매장을 늘려 다점포 오너 점주가 됐다.

여러 점포를 운영한 이유를 묻자 문 점주는 '안정성'을 꼽았다. 그는 "코로나19가 확산되던 때에도 버거킹이 대응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본부에 신뢰가 생겼고, 노력한다면 장기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버거킹은 프로모션 진행으로 발생하는 가맹점 원가율 상승분에 대해 확대 지원하고, 가맹점 인력난 해소를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새 인력 운영안을 마련해 시스템 개선 및 교육비 인하 등 상생 노력을 지속해오고 있다.
버거킹 김천혁신도시점. (사진=버거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버거킹 김천혁신도시점. (사진=버거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문 점주는 "특히 일관성 있는 제품 퀄리티는 고객들이 버거킹을 찾는 이유이자, 브랜드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라며 "버거킹 가맹사업본부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아 고객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계속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다점포 점주 혼자 여러 매장을 모두 관리하는 것은 가맹사업본부 지원 없이 불가능한 일"이라며 "타 브랜드와 달리 버거킹 가맹사업부 지역장들은 10년 이상 버거킹 직영점에서 근무해 매뉴얼이나 시프트운영에 대한 조언을 아낌없이 줘 큰 부분 의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버거킹은 딜리버리 서비스 외부채널 런칭 시점부터 할인 프로모션의 할인금액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배달의 민족에선 전체 가맹점의 울트라콜 광고비를 본부가 제공한다. 올해 3월부터는 전자상품권 결제수수료의 50%를 분담하기로 확정하고 전체 가맹점에 고지했다.

물품대금 신용카드 결제 편의성을 개선하고, 딜리버리 채널 운영의 편의성 개선 작업에 착수해 늦어도 7월 중엔 적용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2017년부터 버거킹과 연을 맺어온 문 점주만의 다점포 운영 노하우를 묻자 그는 "매장 관리자가 순수익 일부를 가져가는 시스템을 자체 도입했다"며 "노력할수록 많은 수익을 가져갈 수 있어 관리자들은 더 열심히 일하고, 이런 모습을 보고 배우려는 매니저와 크루들도 많다"고 말했다.

실제로 문 점주는 "저희 매니저 중 90% 이상이 아르바이트인 크루로 시작해 직업의 매력을 느껴 매니저로 입사했다"며 "함께 일하는 분들이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주연 점주. (사진=버거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문주연 점주. (사진=버거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직원들과의 소통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매장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운영되다보니 직원들과 관계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직원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고, 어떤 미래를 살고 싶은지 귀 기울여 듣는 것도 제 역할이라 생각하고 업무에 큰 비중을 둔다"고 답했다.

끝으로 버거킹의 시스템을 바탕으로 직원들과 발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문 점주는 "버거킹은 시스템이 잘 갖춰진 브랜드인만큼, 저는 점주로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열린 마음으로 직원들이 하는 이야기를 경청하며 발전적인 관계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