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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갤러리, 2024화랑미술제 최욱경·문성식·박진아·칸디다 회퍼 등 출품

등록 2024.03.28 15:3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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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3~7일 코엑스에서 개최

최욱경 (1940-1985)〈J’ai Fain〉1966Acrylic on paper 57 x 39 cmCourtesy of the artist’s estate and Kukje Gallery사진: Keith Park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재판매 및 DB 금지

최욱경 (1940-1985)〈J’ai Fain〉1966Acrylic on paper 57 x 39 cmCourtesy of the artist’s estate and Kukje Gallery사진: Keith Park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국제갤러리는 오는 4월3일부터 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열리는 2024 화랑미술제(Galleries Art Fair 2024)에 참가한다.

1979년을 시작으로 올해 42회를 맞이한 화랑미술제는 총 156개의 국내 정상급 갤러리가 참가해 역대급 규모로 회화 조각 영상 등 총 3000여 점을 쏟아낸다.

올해 화랑미술제에서 국제갤러리는 국내외 현대미술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먼저 추상표현회화로 한국 근현대미술사에 한 획을 그은 최욱경의 미국 유학 시절 작품 〈J’ai Fain〉(1966)이 눈길을 끈다. 최욱경은 작년 국제갤러리 부산에서의 개인전 '낯설은 얼굴들처럼'에 이어 지난 2월 서울 한옥 공간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선보인 바 있다.
김용익 〈물감 소진 프로젝트 24-10: 망막적 회화로 위장한 개념적 회화〉 2024 Acrylic and black rubber board on canvas 60.5 x 72.5 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사진: 안천호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재판매 및 DB 금지

김용익 〈물감 소진 프로젝트 24-10: 망막적 회화로 위장한 개념적 회화〉 2024 Acrylic and black rubber board on canvas 60.5 x 72.5 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사진: 안천호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재판매 및 DB 금지



또한 김용익의 회화 〈물감 소진 프로젝트 24-10: 망막적 회화로 위장한 개념적 회화〉(2024)도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현재진행형인 〈물감 소진 프로젝트〉 연작은 지금 작가에게 남아있는 물감, 색연필 등 회구(繪具)들을 그의 여생에 걸쳐 모두 소진(消盡)하는 작업으로, 김용익이 예술가로서 평생 추구해온 '저엔트로피(low entropy)적'인 삶의 방식에 부합하는 형태를 드러낸다.

이어 컴퓨터 화면의 기본 단위인 사각 픽셀을 조합, 분해, 반복하여 유기적이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증식시키는 작업으로 잘 알려진 홍승혜의 〈퍼플 화가자리/이젤〉(2023)도 소개된다. 작가가 일러스트레이터 프로그램에 있는 별툴(Star Tool)을 시작점으로 삼아 작업한 별자리 조명 시리즈에는 균형을 상징하는 천칭자리나 우애를 상징하는 쌍둥이자리가 있으며, 이번에 선보이는 화가자리는 작가 자신을 상징한다.

홍승혜 〈퍼플 화가자리/이젤〉 2023 uv print on lexan, paulownia wood, polyurethane paint, LED Image size: 30 x 30 cm Frame size: 31.5 x 31.5 x 8 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사진: 안천호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재판매 및 DB 금지

홍승혜 〈퍼플 화가자리/이젤〉 2023 uv print on lexan, paulownia wood, polyurethane paint, LED
Image size: 30 x 30 cm Frame size: 31.5 x 31.5 x 8 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사진: 안천호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재판매 및 DB 금지


문성식. 〈그저 그런 풍경: 땅의 모습〉 2021 Oil and pencil on canvas 27.5 x 22.4 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사진: 안천호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재판매 및 DB 금지

문성식. 〈그저 그런 풍경: 땅의 모습〉 2021 Oil and pencil on canvas 27.5 x 22.4 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사진: 안천호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재판매 및 DB 금지



일상적 풍경에서 마주하는 처연하고도 아름다운 순간들을 화폭에 포착해내는 문성식의 〈그저 그런 풍경: 땅의 모습〉(2021)도 함께 선보인다. 작가가 줄곧 선보여온 유화 드로잉 시리즈로, 채 마르지 않은 유화 물감 표면을 직접 긁어내고 그리는 대표 기법이 사용되었다.

회화 작가 박진아의 〈검은 천 01〉(2023)은 백스테이지의 일상적인 순간을 회화적으로 접근하고 해석하는 특유의 작품세계를 보여준다. 박진아의 회화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가 비껴간 지점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에 집중하는 인물을 담으며 고유한 서사를 구축한다.
박진아. 〈검은 천 01〉 2023 Oil on linen 120 x 145.5 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사진: 안천호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재판매 및 DB 금지

박진아. 〈검은 천 01〉 2023 Oil on linen 120 x 145.5 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사진: 안천호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재판매 및 DB 금지



해외 작가의 작품으로는 오는 5월 국제갤러리에서의 개인전을 앞둔 독일 출신의 사진작가 칸디다 회퍼(Candida Höfer)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왕립 포르투갈어 도서관 전경을 담은 〈Real Gabinete Português de Leitura Rio de Janeiro VI 2005〉가 있다.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한국계 미국 작가 바이런 킴(Byron Kim)이 본능적이고 몰입적으로 물의 감각을 담아낸 시리즈 중 〈B.Q.O. 43 (Lotus Mud)〉(2023)도 선보인다. 색조의 미묘한 변화를 통해 물의 다양한 모습을 포착하는 이 회화 연작은 면밀한 관찰을 토대로 미니멀한 표현기법을 보여준다.
바이런 킴 〈B.Q.O. 43 (Lotus Mud)〉 2023 Acrylic on canvas 208 x 152 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사진: 안천호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재판매 및 DB 금지

바이런 킴 〈B.Q.O. 43 (Lotus Mud)〉 2023 Acrylic on canvas 208 x 152 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사진: 안천호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프랑스 최고 영예의 '레지옹 도뇌르 훈장(Légion d'honneur)'을 수상한 세계적인 현대미술가 장-미셸 오토니엘(Jean-Michel Othoniel)의 〈Passiflora〉(2023)도 만나볼 수 있다. 지난 아트 바젤 마이애미에서 최초 공개된 회화 연작으로 패션플라워의 중심부에 있는 노란색 수술 부위를 집중 묘사하여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추상적 형태들을 기반으로 색채적 요소에 몰두한 작품이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국제갤러리는 작가 김윤신의 개인전 'Kim Yun Shin' 언론공개회를 19일 서울 종로구 국제갤러리에서 갖고 주요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1980년대 중반 남미로의 이주를 통해 한국의 주류 모더니즘에서 물리적으로 단절된 채 자신만의 독자적인 시각문법을 구축한 김윤신은 재료의 물성, 특히 나무 고유의 성정을 존중하며 탐구해왔다. 아르헨티나로 이주해 그곳에서 40년을 뿌리내렸던 그가 한국으로 거점을 옮겨 꾸리는 첫번째 전시이자 국제갤러리와의 첫 프로젝트에서 작가는 1970년대부터 작품세계를 관통하는 ‘합이합일 분이분일(合二合一 分二 分一)’의 철학에 기반한 목조각 연작과 함께 꾸준히 지속해온 회화 작업 등 총 50여 점의 작품을 K1과 K2에 걸쳐 선보인다. ‘합이합일 분이분일'이란 두 개체가 하나로 만나며, 다시 둘로 나누어진다는 의미다. 2024.03.19.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국제갤러리는 작가 김윤신의 개인전 'Kim Yun Shin' 언론공개회를 19일 서울 종로구 국제갤러리에서 갖고 주요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1980년대 중반 남미로의 이주를 통해 한국의 주류 모더니즘에서 물리적으로 단절된 채 자신만의 독자적인 시각문법을 구축한 김윤신은 재료의 물성, 특히 나무 고유의 성정을 존중하며 탐구해왔다. 아르헨티나로 이주해 그곳에서 40년을 뿌리내렸던 그가 한국으로 거점을 옮겨 꾸리는 첫번째 전시이자 국제갤러리와의 첫 프로젝트에서 작가는 1970년대부터 작품세계를 관통하는 ‘합이합일 분이분일(合二合一 分二 分一)’의 철학에 기반한 목조각 연작과 함께 꾸준히 지속해온 회화 작업 등 총 50여 점의 작품을 K1과 K2에 걸쳐 선보인다. ‘합이합일 분이분일'이란 두 개체가 하나로 만나며, 다시 둘로 나누어진다는 의미다. 2024.03.19. [email protected]


한편 국제갤러리는 오는 28일까지 한국 1세대 여성 조각가 김윤신의 개인전 'Kim Yun Shin'을 서울점(K1, K2)에서 개최 중이다. 국제갤러리 부산점과 서울점의 한옥 공간에서는 김용익의 개인전 '아련하고 희미한 유토피아'가 21일까지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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