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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 갔다가 식물인간으로 돌아온 딸…누리꾼 공분

등록 2024.04.05 17:23:42수정 2024.04.05 17: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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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5년 구형했다" 억울함 호소

[서울=뉴시스] 친구들과 부산 여행을 간다며 떠난 딸이 식물인간으로 돌아왔다는 사연에 누리꾼들이 공분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친구들과 부산 여행을 간다며 떠난 딸이 식물인간으로 돌아왔다는 사연에 누리꾼들이 공분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남민주 인턴 기자 = 친구들과 부산 여행을 간다며 떠난 딸이 식물인간으로 돌아왔다는 사연에 누리꾼들이 공분했다.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저희 딸아이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피해 여성의 모친 A씨는 "지난해 2월 6일 절친들과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부산여행을 간 예쁘고 착한 제 딸아이가 친구의 폭행으로 죽음의 여행길을 다녀왔다"며 운을 뗐다.

A씨에 따르면 폭행은 딸이 동성친구와 작은 말다툼을 벌이던 중 일어났다. 가해 남성 B씨는 두 여성의 싸움에 끼어들어 욕설을 하기 시작했고 이는 큰 싸움으로 번졌다.

사고 당시 B씨는 A씨 딸의 머리를 두 차례 가격했고, 딸은 옆에 있던 탁자에 경추를 부딪히며 바닥에 쓰러졌다. B씨의 폭행으로 A씨의 딸은 외상성 뇌출혈 진단을 받고 전신마비 식물인간 상태가 됐다.

A씨는 "B씨와 그의 가족들은 사과 한마디 없이 바로 변호사를 선임했고,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는 검찰의 판단으로 1년 넘게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옥 같은 고통 속에서 버텨온 우리는 오늘 재판에서 청천벽력 같은 검사의 5년 구형을 들었다"며 "가해자가 1년간 편히 일상생활을 하며 술 마시고 PC방에 다닌다는 소식을 듣고도 참아왔는데 대가가 고작 5년"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A씨에 따르면 딸의 마지막 재판은 내달 2일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게시글에 누리꾼들은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다" "정말 화난다" "살이 부들부들 떨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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