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청년 맞춤형 37개 사업에 202억 투입
'고립·은둔청년 지원사업' 신규 추진
[서울=뉴시스]서울청년센터 강북에서 열린 ‘오이마켓’(오직이날만열리는마켓) 행사에 참여한 청년들. 2024.04.09. (사진=강북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청년들이 자립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2024년 청년 정책 종합 계획'을 수립하고 사업들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종합 계획 주제는 '청년의 삶에 힘이 되는 강북'이다. 일자리와 주거·복지, 생활·문화, 참여 등 4개 분야 37개 사업에 예산 202억2500만원이 투입된다.
신규 특화사업으로 '고립·은둔청년 지원사업'이 추진된다. 이 사업은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민관 협력 네트워크로 고립·은둔 청년을 발굴하고 이들의 사회 진출 발판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구는 서울청년센터 강북을 중심으로 백년시장 상인회, 강북구 사회적기업 ㈜안무서운회사와 협력해 고립·은둔 청년들에게 공동 생활공간(쉐어하우스)을 제공한다. 주 1회 제철 식재료를 지원하고 집단상담·일 경험을 제공한다.
구는 수유3동 주민자치회(골목살핌단)와 협력해 취약 청년들을 발굴·지원한다. CJ제일제당과 '나눔냉장고' 사업을 통해 햇반, 냉동식품 등 간편식을 취약 청년들에게 일부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청년 주거난을 해소하기 위해 미아동 62-7 일대에 청년주택을, 수유동 47-52 일대에는 역세권 청년주택을 짓는다. 총 673세대(미아동 247세대와 수유동 426세대)를 공급한다. 완공 시점은 내년 하반기다.
이 밖에 전세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전세 보증금 반환 보증 보증료 지원 사업이 추진된다.
오는 9월21일에는 청년의 날을 맞아 청년들이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강북청년축제'가 열린다. 생활권 거점공간인 서울청년센터 강북에서 청년관계망 형성, 청년 혁신기업 탐방, 청년재무 및 직무 커뮤니티 지원 등을 운영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올해 청년사업들을 통해 강북구 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청년들이 꿈을 이룰 수 있는 도시 강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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