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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외교부 "美 대중국 여행경보 부당…신속 폐지를"

등록 2024.04.10 22: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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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크라 문제에 늘 공정…위기 근본 원인 찾아야"

[베이징=뉴시스]중국 외교부가 10일 자국을 여행하려는 미국인에 대한 미국 정부의 경보가 부당한 조치였다며 신속한 철회를 요구했다. 사진은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지난 2월20일 정례브리핑하는 모습. (출처=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2024.04.10.

[베이징=뉴시스]중국 외교부가 10일 자국을 여행하려는 미국인에 대한 미국 정부의 경보가 부당한 조치였다며 신속한 철회를 요구했다. 사진은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지난 2월20일 정례브리핑하는 모습. (출처=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2024.04.10.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중국 외교부가 자국을 여행하려는 미국인에 대한 미국 정부의 경보가 부당한 조치였다며 신속한 조치를 요구했다.

마오닝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홈페이지 게재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에 대한 미국 국무부의 여행 경보는 전적으로 부당하고, 중국을 방문하려는 많은 미국인을 막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이런 근거 없는 경보를 폐지하고, 잘못된 경보 수준을 가능한 한 빨리 변경해 중·미 간 인적 교류의 걸림돌을 제거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전날 비영리단체 미중관계정국위원회 대담에서 자국민 상대 중국 여행 경보 완화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 국무부는 그간 중국을 방문하는 자국민에 여행을 재고하거나 주의를 강화할 것을 당부해 왔다. 부당 억류나 출국 금지 등을 우려한 조치다.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 내부에서는 이런 조치가 미국과 중국 국민 사이의 인적 교류를 위축시킨다는 우려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마오 대변인은 같은 날 자국의 러시아 지원이 미·중 관계에 영향을 미치리라는 캠벨 부장관 발언을 두고는 "중국과 러시아는 정상적으로 협력할 권리가 있다"라고 했다.

마오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문제에 있어서 중국은 언제나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취했으며, 적극적인 평화 협상 추진에 있어 건설적 역할을 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은 비난과 압박은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평화와 위기 조기 종식을 원한다면 중국을 비난하기보다 위기의 근본 원인을 돌아보고 평화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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