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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역 25년 선고받은 FTX 창업자 뱅크먼프리드 항소

등록 2024.04.12 10: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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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제2순회연방항소법원에 항소장 제출

[뉴욕=AP/뉴시스] 사기와 자금세탁 등의 혐의로 징역 25년형을 선고받은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항소했다. 사진은 뱅크먼프리드가 맨해튼 뉴욕연방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는 모습. 2024.4.12

[뉴욕=AP/뉴시스] 사기와 자금세탁 등의 혐의로 징역 25년형을 선고받은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항소했다. 사진은 뱅크먼프리드가 맨해튼 뉴욕연방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는 모습. 2024.4.12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사기와 자금세탁 등의 혐의로 징역 25년형을 선고받은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항소했다.

11일(현지시각) CNBC와 코인데스크US 등 외신에 따르면 뱅크먼프리드는 이날 뉴욕 맨해튼 제2순회연방항소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뱅크먼프리드 측은 1심 판결 이후 항소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번 항소에서도 뱅크먼프리드에게는 또 다시 유죄 판결이 내려질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항소에서 승소하는 경우는 10% 미만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 또 뱅크먼프리드가 2심에서 패소하면 연방대법원에 항소해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훨씬 더 긴 시간이 소요된다고도 부연했다.

앞서 뉴욕맨해튼연방지방법원의 루이스 캐플란 판사는 사기, 자금세탁 등 7개 혐의를 받는 뱅크먼프리드에게 지난달 28일 징역 25년형을 선고하고, 110억 달러(약 14조8000억원)의 재산 몰수도 명령했다.

뱅크먼프리드는 고객 자금을 이용해 투자하거나 개인적 용도로 사용하고, 암호화폐를 지지하는 정치인들에게 후원금을 제공하고, FTX 계열사인 알라메다리서치의 부채를 갚은 혐의 등을 받는다.

당시 캐플란 판사는 "이 사람이 미래에 매우 나쁜 일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을 위험이 있다"면서 "이는 결코 사소한 위험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데 대해 반성하는 말"을 한 적이 없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캐플란 판사는 뱅크먼프리드의 자폐증이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보안 수준이 낮은 교도소로 이송할 것을 명령했는데, 놀랍게도 뱅크먼프리드는 항소 과정에서 악명 높은 맨해트 구치소에 수감시켜 달라고 요청했다고 코인데스크US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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