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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소송 급증하는 홍콩…외도·양육 갈등이 원인

등록 2024.04.17 10:13:16수정 2024.04.17 11:3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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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본문과 관계 없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본문과 관계 없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진현 인턴 기자 = 최근 홍콩에서 외도와 자녀 양육 갈등으로 인해 이혼을 원하는 젊은 부부들이 급증했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해 이혼 신청 건수가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혼 건수는 2022년도 1만6513건에서 2023년에 2만621건으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만2074건을 기록한 2019년 이후로 가장 높은 기록이다.

이혼 건수가 증가함에 따라 소송 제기부터 심리까지 평균 대기 시간이 53일에서 71일 사이로 감소했다. 이전까지 가장 높은 기록을 가지고 있었던 2019년에는 평균적으로 81일에서 89일인 것을 보아 시간이 많이 단축됐다.

피터 쿤 호밍 목사는 "이혼 신청서를 처리하는 데 걸리는 대기 시간이 길어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를 많이 받았다"며 "받은 전화의 대부분은 10세 이하의 자녀를 둔 부모들이었다"고 전했다.

이혼소송 전문 변호사인 조슬린 차오는 "지난 5년 동안 30대 후반에서 40대 후반의 부부가 이혼 소송을 제기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며 "그 중 상당수는 외도와 양육 갈등이라는 두 가지 공통된 이유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홍콩에서는 지난해 전년 대비 2% 증가한 3만3200명의 신생아가 태어나면서 2017년 이후 첫 증가세를 보였다.

차오 변호사는 "이혼 건수가 많다는 것은 정부가 출산율 증가를 적극적으로 요구해 온 홍콩 사회에 좋은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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