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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아프리카 여성의 임신출산 사망 가능성은 서구의 130배"

등록 2024.04.17 21: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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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절대 규모는 감소했으나 불평등 더 커지고 있어"

[AP/뉴시스]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 여성.

[AP/뉴시스]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 여성.

[제네바=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아직도 아프리카 여성은 임신 및 출산에서 유럽과 북미의 여성에 비해 목숨을 잃을 가능성이 거의 130배에 이른다고 유엔 기관이 새 보고서에서 지적했다.

17일 유엔 인구기금(UNFPA)는 '세계 인구 현황보고서'에서 이 같은 예를 들면서 성적 및 생식적 건강과 권리가 세계 전체로 보았을 때 불평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도 아프리카 후손 여성들이 백인 여성들보다 출산 때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지난 30년에 걸쳐 이런 여성의 성적 및 생식적 건강과 권리가 지구적 크기로 신장된 것은 사실이지만 수많은 여성들이 단지 태어난 지역이나 소속 인종 때문에 이런 혜택을 아직도 보지 못하고 있다.

인구활동기금의 나탈리아 카넴 사무총장은 1990년 이후 의도하지 않는 임신 비율이 3분의 1 정도 줄어들었으며 임신부의 출산 사망은 2000년 이후 역시 3분이 1 넘게 감소했다.

그럼에도 사회와 건강 체제 내의 불평등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목할 만한 진전도 많다. 160개국이 넘는 나라에서 가정 폭력 금지의 법이 제정되었으며 한때 광범위하게 위세를 떨치던 성적 소수자  LGBTQIA+ 탄압의 법제화가 후퇴해 3분의 1 나라에서만 그런 법들이 상존해 있다.

다만 여러 부문에서 진전이 최근 들어 정체되는 추세가 뚜렷하다. 2016년 이후 임신 및 출산 관련해 예방할 수 있는 사망으로부터 여성을 구하는 비율이 아무런 진전도 없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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