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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스타트업 해외진출 지원"…중기부·재외공관 협력

등록 2024.04.25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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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주 중기부 장관과 재외공관장 간 만남

지난 1일 중기부·외교부 업무협약 후속조치

"재외공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필요"

[서울=뉴시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현판.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현판.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중소기업·스타트업의 해외진출과 신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재외공관이 협력한다.

중기부와 외교부는 25일 롯데호텔에서 조찬 간담회인 '다가가는 경제·민생외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재외공관장 간의 만남'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지난 1일 체결된 중기부와 외교부 간 업무협약의 후속조치로 이뤄졌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국내 중소·벤처기업이 성장하는 데 있어서 해외 시장을 겨냥하는 것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오 장관은 "현지에서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할 수 있도록 '재외공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와 같은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해외에서 어려움을 겪는 중소·벤처기업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기 위해 중기부와 재외공관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김희상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은 산업과 혁신의 근본인 중소·벤처기업이 견고해야 우리나라의 경제성장과 민생안정을 추구할 수 있다며, 재외공관장들이 우리 기업과 해외 시장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중기부는 재외공관장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 재외공관 협업 K-스타트업 글로벌 네트워킹 지원사업, 한국벤처투자(KVIC) 해외 공동펀드 운영 계획 등 중소벤처 분야 유관기관의 글로벌 추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다각적인 정책적 지원을 약속하면서 중소·벤처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공관장들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주문했다.

세계 각국 주요 재외공관장들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창업진흥원, KVIC이 참여한 가운데 정부 간 협업, 현지 정보·네트워크 활용 등 중소·벤처기업 해외진출 방안에 대해서도 활발한 토의가 이뤄졌다. 
 
류제승 주아랍에미리트 대사는 양국 정상 임석하 체결된 중기부·UAE 경제부 간 업무협약 개정,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협상 타결로 우리 기업의 교역 활동에 유리한 기반이 마련됐다고 짚었다. 이에 맞춰 대사관을 중심으로 분야별 공공기관과 협업해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추진하는 등 중소기업 밀착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판규 주나이지리아 대사는 전력, 농업, 화장품 분야에서 우리 중소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중소기업이 아프리카 등 신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유망분야 분석·현지조사·컨설팅 등 일련의 체계적인 절차가 마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영삼 주베트남 대사는 베트남 정부의 지역 혁신센터 구축 계획과 연계해 우리 기업 진출을 확대하고 첨단·숙련 인력 양성을 위해 범부처,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등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베트남 중소벤처 총괄 부처 간 고위급 협의체를 설립해 급증하고 있는 우리 스타트업·중소기업들의 베트남 진출 수요를 안정적으로 지원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오영주 장관은 주재국 정부와 기업, 그리고 주재국 정부와 우리 정부를 연결하는 것이 재외공관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라며, 베트남을 비롯한 각국의 재외공관이 중기부와 협업을 희망하는 현지 기관을 적극 발굴해달라고 답했다.

오 장관은 "오늘 주신 의견은 추가 검토를 거쳐 조만간 발표할 글로벌화 지원 대책에 포함할 것이며, 이를 기반으로 외교부, 재외공관과 함께 중소·벤처기업에 다가가는 경제·민생외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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