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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이…"우리 아빠가 아니에요" 시신 바뀌었다

등록 2024.04.25 14: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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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캐나다 유족에 엉뚱한 시신 보내는 실수

[서울=뉴시스] 사진=캐나다 CBC 방송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사진=캐나다 CBC 방송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쿠바 정부가 캐나다인 유족에게 엉뚱한 시신을 보내는 황당한 일을 벌였다.

24일(현지시간) 캐나다 CBC 방송과 쿠바 외교부 장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르면 지난달 캐나다 시민권자인 파라즈 자르주씨는 쿠바 바라데로에서 수영을 하다 숨졌다.

당시 자르주씨는 가족과 휴가차 카리브해 섬나라를 방문했다. 유족들은 본가인 퀘벡에서 장례를 치르기 위해 고인 시신의 본국 운구 절차를 밟았다.

그러나 지난 22일 도착한 관 속 시신을 확인한 유족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아버지는 생전에 머리숱이 거의 없었지만 이번에 받은 시신은 머리카락이 풍성했기 때문이다. 

고인의 가족 중 딸은 CBC에 "머리숱이 많고 문신도 새겼던 적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이 시신은 우리 아빠가 아니었다"고 전했다.

사건이 불거지자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교부 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 "이 불행한 사건에 대해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교부 장관과 이야기를 나눴다"며 "쿠바 당국이 이번 사건을 명확히 하기 위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교부 장관 역시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자르주씨의 유족이 직면한 상상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 진심어린 애도와 사과를 표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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