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남원 전국 옻칠 목공예대전, 정기환 작가 '봉채함' 대상

등록 2024.04.25 17:05:3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제27회 남원 전국 옻칠 목공예대전'에서 대상을 받은 정기환 작가의 '봉채함' *재판매 및 DB 금지

'제27회 남원 전국 옻칠 목공예대전'에서 대상을 받은 정기환 작가의 '봉채함' *재판매 및 DB 금지

[남원=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전북 남원시의 '제27회 전국 옻칠 목공예대전'에서 국무총리상인 대상에 정기환 작가의 '봉채함'이 선정됐다.

시는 전날 전통 옻칠목공예의 기능을 계승·발전시키고 뛰어난 옻칠목공예 작가를 발굴해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자 열린 '제27회 남원시 전국 옻칠 목공예대전'에서 수상작 37점이 최종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17일~24일 진행된 심사는 옻칠, 목공예, 나전칠기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7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고 공정성과 투명성을 위해 시가 모집한 일반 참관인이 함께하며 작품의 우열을 가렸다.

그 결과 대상(국무총리상)에는 정기환 작가의 '봉채함'이 선정됐다.

이 작품은 고려시대부터 전래돼 온 '목심저피칠기' 기법으로 흑칠의 장점과 재질을 극대화한 작품이다.

백동장석의 특유한 부드러움과 우아함이 돋보임과 동시에 실용적인 견고성까지 조화롭게 표현함으로써 매우 격조 높은 수작이란 평가를 받았다.

국가무형문화재 소목장인 소병진 심사위원장은 "다양하고 매우 우수한 작품들이 많이 출품돼 우열을 가리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됐고 여느 해보다 출품작 수가 증가해 매우 고무적"이라며 "수상 여부를 떠나 모든 출품 작가의 노고에 깊은 찬사를 보내며 본 대전을 통해 우리나라 옻칠 목공예 기법의 전승과 예술혼이 한층 더 발전되고 활용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시상식은 오는 5월13일 남원 안숙선명창의여정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수상작품은 '제94회 춘향제' 기간인 5월13일~16일 안숙선명창의여정에서 감상할 수 있다.
 
아울러 5월28일~6월2일 전주공예품전시관, 7월3일~9일 서울 인사동 토포갤러리에서도 만나 볼 수 있다.

시는 그동안 개최된 대전을 통해 귀속된 수상작을 시민과 관광객들이 상시 관람할 수 있도록 2027년 개관을 목표로 국내 유일의 특화된 상설전시관 '남원 옻칠 목공예 전시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