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도시통합운영센터, 범죄 예방효과 '톡톡'
센터 운영 이후 11~12월 112신고 11.4% 줄어
센터-경찰 공조 용의자 검거 20건
[광명=뉴시스] 광명도시통합운영센터
[광명=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광명시가 시민안전모델의 일환으로 구축한 도시통합운영센터가 범죄예방에 톡톡히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광명시와 광명경찰서 등에 따르면 2023년 11~12월 두 달간 광명지역 112 신고 건수는 8976건으로, 전년 동기 1만 134건 대비 11.4% 줄었다.
2023년 8월 광명시와 광명경찰서가 광명시민안전모델 구축의 일환으로 도시통합운영센터 운영을 시작한 이후의 성과다.
도시통합운영센터는 사건발생 인지와 범인 검거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새벽 2시 35분경. 도시통합운영센터 CCTV에 주택가를 서성이며 주차된 차량의 손잡이를 열어보는 특이 행동을 하는 시민이 포착됐다. 모니터 요원이 CCTV 화면을 옮겨가며 이 시민을 주시, 열려 있는 차량에서 물건을 훔쳐 달아나는 것을 확인하고 도시통합운영센터 경찰 요원, 지구대 등과 공조해 용의자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이처럼 도시통합운영센터와 경찰과의 공조로 범인을 검거한 사례는 지난해만도 20건에 이른다. 음주운전 의심 사례부터 강제추행까지 도시통합운영센터가 적발하는 범죄 유형도 다양하다.
광명도시통합운영센터는 지난해 8월 광명경찰서와 광명시가 광명시민안전모델 구축의 일환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다중밀집지역, 노후다세대지역 중심으로 24시간 집중 예찰해 이상동기범죄를 예방하고, 신속하게 대응하자는 게 광명도시통합센터 운영의 목적이다.
광명도시통합운영센터에는 41명이 근무중이다. AI데이터팀, 도시통합운영팀과 함께 28명의 모니터 요원이 경찰과 시민을 대신해 매의 눈을 담당하고 있다. 의심사례에 대한 신속한 공조를 위해 광명경찰서 생활안전과 소속 경찰관 4명도 24시간 교대근무 중이다.
광명지역 주요 도로와 공원, 전통시장 등 615개 지점에 설치된 2495개의 카메라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범죄 의심사례나 이상징후 등을 찾아내는 게 이들의 역할이다.
조은순 광명경찰서장은 "도시통합운영센터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광명시, 광명소방서 등과 유기적 협업체계를 유지하며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통해 광명시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에 시행 주체의 우선순위는 따로 있지 않다. 시민, 경찰, 소방과 적극 협력해 안전한 광명시를 만들 수 있도록 시민안전모델을 탄탄하게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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