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두동 동대문환경개발공사 화재…12시간째 진화 중(종합)
대응 1단계 발령…인원 86대·장비 331대 투입
지하 3층서 불 시작…재활용품 많아 진화 난항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5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환경자원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2024.05.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15일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폐기물 처리업체 동대문환경개발공사에서 난 불이 12시간째 이어지고 있다.
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0분께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동대문환경개발공사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하고, 이날 오후 8시40분 기준 인원 331명, 장비 86대를 투입해 화재를 진압 중이지만 불은 쉽게 꺼지지 않고 있다.
불길은 지하 3층 탈취 시설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발생 지점이 지하고, 폐기물 처리업체인 만큼 건물 내부에 플라스틱 등 재활용품이 많아 진화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가 발생하자 건물에 있던 직원 및 관계자 33명이 스스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불로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오전 9시58분부터 11시3분까지 지하철 2호선 용두역 상하행선 열차를 무정차 통과시켰다.
진화 작업으로 화재 현장 근처의 지하철 2호선 용두역 4번 출구는 여전히 폐쇄된 상태다.
동대문구청과 성동구청은 구민들에게 '화재로 연기 등 배출물질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했으니 창문을 닫고 외출을 자제해달라'는 내용의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소방은 화재를 진압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 및 재산 피해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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