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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정부-후티반군 포로교환 협상, 성과 없이 끝나

등록 2024.07.07 08:17:45수정 2024.07.07 08: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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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의 무스카트에서 열린 최종 회담, 차기 약속만

유엔 중재로 수 차례 회담, 2023년에는 800명 석방

[ 사나( 예멘)=신화/뉴시스] 사나 공항에서 2023년 4월14일 포로교환으로 석방되어 비행기에 오르기 위해 대기 중인 예멘 정부군 포로들. 2024.07.07.

[ 사나( 예멘)=신화/뉴시스] 사나 공항에서 2023년 4월14일 포로교환으로 석방되어 비행기에 오르기 위해  대기 중인 예멘 정부군 포로들.  2024.07.07.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예멘 정부와 후티 반군의 포로교환을 위한 막바지 협상이 오만의 무스카트에서 진행되었으나 6일(현지시간) 포괄적인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종결되었다고 양측 대변인들이 발표했다.

유엔과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의 중재로 진행된 7일 동안의 이번 회담은 내전 국가들의 포로들을 둘러싼 인도주의적 위기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당사국간 회담과 문제 해결이 목적이었다.

예멘 정부 대표단의 공식 대변인 마지드 파다일은 국영 사바 뉴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회담에서 최종 합의는 하지 못했다고 시인했다. 

그러나 이번 회담으로 " 강제 납치와 무력에 의해 실종된 사람들의 문제에 일부 돌파구가 마련된 것은 사실"이라고 그는 말했다.
 
후티 협상단의 압둘-카디르 무르타다 대표는 일부 몇 가지 사항에 대해서는 합의에 이르렀으며, 그 중에는 예멘의 친정부 정치인으로 9년 째 후티군에 잡혀 있는 모하메드 카탄의 석방안도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무르타다는 양측이 일부 교환할 포로의 명단을 다시 상대방에게 제출하는 데에는 합의했다고 밝혔다.

예멘 정부와 후티는 앞으로도 대화를 계속하기로 약속하고 다음 회담은 두 달 동안의 준비 기간을 거친 뒤에 재개하기로 했다. 

그 기간 중에 양측은 교환할 수감자들의 명단을 완성하고 최종 승인 하며,  앞으로도 더 계속할 협상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유엔의 예멘파견 특사 한스 그룬드버그는 예멘정부와 후티 측이 저명한 예멘 정치인을 포함한 내전 관련 포로들을 교환하는 데 상당한 진전을 보였다고  지난 3일 말한 바 있다.   

이 번 협의는 유엔이 몇 년 동안 중재 노력을 기울인 여러 차례의 회담 중 하나이다.  그 직전의 회담은 요르단의 암만에서 2023년 6월에 열렸지만 역시 합의 없이 끝났다.

하지만 그 전 번 회담인 2023년 3월의 스위스 회담은 합의에 성공해서 4월에 내전 양측의 전쟁 포로 800여명이 석방되어 집으로 돌아간 적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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