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후티군, 아라비아해 "이스라엘 선박" 미사일공격했다 발표(종합)
"이스라엘 선박 MSA사라5호에 미사일 명중 시켜 "
미-영 연합군 공습에도 선박 공격작전은 계속 예정
[AP/뉴시스]8개월 간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에 대한 미국의 대응을 주도했던 미 항공모함 드와이트 아이젠하워호가 지난 12일 홍해에서 항해하고 있다. 예멘 후티 반군은 미-영 연합군의 보복 공습에도 불구하고 아라비아해에서 이스라엘 선박 한척을 또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6월 25일 발표했다. 2024.06.26.
후티군의 야히야 세라에 대변인은 "우리 해군이 아라비아해에서 이스라엘 선박 MSA 사라5호를 목표로 수준 높은 군사 작전을 전개, 정확한 미사일 공격으로 선박을 타격하는 데 성공했다"고 후티가 운영하는 알-마시라TV를 통해서 밝혔다.
사레아대변인은 이번 공격에 사용한 미사일이 " 성공적인 시험 작전을 거쳐서 사용한 최신형 탄도 미사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번 미사일 공격은 장거리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할 수 있는 후티군의 능력을 보여준 성공 사례라고 주장했다.
"우리 후티군은 앞으로도 군사능력을 계속해서 개발할 것이며, 팔레스타인 저항 세력을 지원하고 미-영 연합군의 공격에 맞서서 예멘을 수호할 것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사레아 대변인은 후티군의 해상 공격 작전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봉쇄를 해제하고 공격을 멈출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가장 최근의 (이스라엘선) 공격의 정확한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자세한 언급을 회피했다.
후티의 TV방송도 공격 장면의 동영상은 나중에 방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국의 해사무역기구(UKMTO)는 24일 예멘 동부의 니슈툰 항구 남동쪽 해역에서 선박 한 척이 운행 중에 공격을 당했다는 사실을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공격 당한 상선의 선장이 배의 근처에서 폭발이 일어난 사실을 보고해왔다고 했다.
"선원들은 모두 안전하며, 공격 당한 선박은 다음 기항지 항구를 향해서 순항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UKMTO는 밝혔다.
예멘의 후티군은 지난 해 11월부터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과의 연대를 과시하기 위해서 자기들이 이스라엘과 관련된 것으로 여기는 선박들을 향해 탄도 미사일과 무인기 공격을 계속해왔다.
이에 대응해서 홍해 인근에 주둔 중인 미국과 영국의 해군 연합군은 올 해 1월부터 후티군과 관련된 여러 목표물에 대한 공습을 계속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공습으로도 후티군이 선박을 계속 공격하는 것을 막는 데에는 실패했다고 예멘과 후티 매체들은 주장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