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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잡곡으로 추석 송편 만들어 보아요" 농진청, 활용 방법 소개

등록 2024.09.14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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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 조, 팥, 참깨 등 몸에 좋은 잡곡 활용한 다과상

[세종=뉴시스]잡곡송편,다과상의 모습(사진=농진청 제공)

[세종=뉴시스]잡곡송편,다과상의 모습(사진=농진청 제공)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농촌진흥청은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우리 잡곡을 활용한 명절 음식 만드는 방법을 소개했다.

송편은 멥쌀가루를 익반죽해 소를 넣고 반달이나 모시조개 모양으로 빚어 쪄먹는 추석 대표 음식이다. 반죽을 빚을 때 멥쌀가루에 붉은색을 띠는 메수수나 노란색의 메조 가루를 섞으면 알록달록한 송편을 빚을 수 있다.

메수수에는 폴리페놀과 같은 성분이 많아 항암 및 항산화에 효과적이다. 메조는 백미보다 비타민 비(B)1, 비(B)2가 3배가량 많다. 송편 반죽에 멥쌀가루 대신 잡곡 가루를 일정량 첨가하면 열량을 낮출 수 있다.

송편 소에는 노화 예방에 효과적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검정콩, 부종 완화와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주는 팥, 리그난, 토코페롤 같은 항산화 성분이 많은 참깨를 넣으면 기능성까지 챙길 수 있다.

명절 손님 맞이 다과상에도 잡곡으로 만든 간식거리를 곁들이면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기장, 메수수, 손가락조로 튀밥을 만들어 꿀이나 조청으로 버무린 다음 적당한 크기로 잘라내면 잡곡강정이 된다.

기장에는 모발 건강에 도움 되는 성분, 밀리아신이 많이 포함돼 있다. 손가락조에는 칼슘이 100g당 322㎎ 함유돼 있어 뼈 건강 개선에 효과적이다.

기름진 명절 음식으로 더부룩한 속은 팥과 수수, 검정콩을 볶아서 끓는 물에 우려낸 잡곡차로 달랠 수 있다. 팥에는 나트륨 배출을 촉진해 혈압을 낮추는 칼륨, 검정콩에는 여성 갱년기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이소플라본 성분이 많다.

잡곡 송편, 다과와 더불어 우리 잡곡으로 빚은 전통주도 추석에 빠질 수 없는 별식이다. 문배주는 우리나라 전통주에서는 드물게 쌀이 아닌 메조와 메수수 등 잡곡으로만 빚는 전통주다.
 
농진청 관계자는 "온 가족이 모이는 추석에 우리 잡곡으로 만든 건강한 명절 음식 한 상 차려 즐겁게 보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능성 높은 우리 잡곡 품종 개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추석 명절을 앞두고 17일 인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을 찾은 성묘객들이 성묘를 하고 있다. 2023.09.17. amin2@newsis.com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추석 명절을 앞두고 17일 인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을 찾은 성묘객들이 성묘를 하고 있다.  2023.09.17.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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