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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주식에 진심인 이재명, 왜 금투세에 침묵하나…폐지가 정답"

등록 2024.09.30 13:42:07수정 2024.09.30 13:4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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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버스 말하는 민주당이 개미투자자 심정 어찌 알겠나"

"정치적 이해 따지는 이재명…30년 주식고수 답지 못해"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획재정위원회 송언석(오른쪽 세 번째) 위원장과 박수영(왼쪽 세 번째) 국민의힘 간사를 비롯한 여당 의원들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위한 성명서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종욱, 박성훈, 박수영, 이인선, 송언석, 박대출, 최은석 의원. 2024.09.30.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획재정위원회 송언석(오른쪽 세 번째) 위원장과 박수영(왼쪽 세 번째) 국민의힘 간사를 비롯한 여당 의원들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위한 성명서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종욱, 박성훈, 박수영, 이인선, 송언석, 박대출, 최은석 의원. 2024.09.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은 30일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소속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성명문을 내고 "1400만 개미 울리는 금투세는 폐지가 정답"이라며 "주식에 진심인 이 대표는 왜 침묵하고 있느냐"고 비판했다.

이들은 "2025년 1월1일이면 금투세가 시행된다. 이제 석 달밖에 남지 않았다"며 "야당의 소모적인 정치 논쟁에 시장의 혼란은 커졌고, 투자 주체들은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야당 의원들의 궤변과 막말, 시간 끌기는 주식시장의 불확실성만 더 키울 뿐"이라며 "주식투자를 일부 부자들의 전유물로 인식하고, 주식이 하락하면 인버스 투자를 하면 된다고 말하는 민주당이 개인투자자의 절절한 심정을 어떻게 알겠느냐"고 말했다.

또 "국민이 거부하는 증세 강행, 논란만 양산하는 정치쇼를 그만하라"며 "1400만 개인투자자를 볼모로 삼아 정치적 이해득실을 따지는 것은 30년 주식 고수인 이 대표답지 못한 행동"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민주당 주도로 문재인 정권에서 탄생한 금투세는 개인독박과세로 불린다. 기관과 외국인의 세 부담은 낮아진 반면, 시장에서 열악한 위치에 놓인 개인의 세 부담만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위원들은 "기관과 외국인이 떠나는 약세장에서 국내 증시를 떠받쳐오던 동학개미마저 떠난다면 국내 증시 폭락은 예고된 현실"이라며 "'국장 탈출은 지능순'이라는 자조 섞인 개미들의 절규를 민주당은 외면하지 말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주식 찐사랑 이 대표와 민주당의 현명한 결단을 촉구한다. 더는 지체할 시간이 없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기재위 간사인 박수영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금투세 당론 결정이 지연되는 것과 관련해 "결단을 빨리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수영 의원은 "이재명 세력들이 대장동 사건을 통해 활용한 사모펀드로 특별히 이익을 많이 봤다"며 "사모펀드와 금투세가 연관돼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고 말했다.

기재위 소속인 박대출 의원도 "시장에 영향이 없는데 금투세 시행 유예를 주장하는 자체가 앞뒤가 이율배반적"이라며 "상시적으로 작동하는 시장에서 불안감을 가중하는 금투세 유예보다는 폐지가 정답"이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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