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암웨이, 글로벌 수장 교체…'실적악화' 배수정號 한국 다단계 사업 여파는

등록 2024.10.15 14:46:1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암웨이 글로벌 본사 마이클 넬슨(Michael Nelson) 신임 대표 선임

배수정 대표 韓암웨이 취임 후 두 차례 역성장…작년 영업익 22%↓

【서울=뉴시스】배수정 한국암웨이 대표이사

【서울=뉴시스】배수정 한국암웨이 대표이사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글로벌 다단계 판매 기업 암웨이(Amway) 글로벌 본사가 전격 수장 교체에 나서면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한국암웨이 사업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암웨이 글로벌 본사는 최근 마이클 넬슨(Michael Nelson)을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직에 선임했다.

마이클 넬슨 신임 CEO는 암웨이에서 30년 이상 재직하며 전략 기획, 공급망 관리, 인사, 테크놀로지 등 주요직의 리더십을 두루 경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9년 1월부터 CEO를 역임해 온 전임자 밀린드 판트(Milind Pant)의 뒤를 잇게 된다.

한국암웨이의 지난해 실적이 전년 대비 악화된 탓에 암웨이 글로벌 본사 대표가 바뀌면서 국내 경영 체제에도 어떤 변화가 생길 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암웨이는 암웨이 유럽 리미티드(Amway Europe Limited)가 전액 출자한 회사로 건강보조식품, 정수기, 화장품, 세탁세제 등의 판매를 목적으로 1988년 2월 8일 설립됐다.

수차례 유상증자를 거쳐 지난해 말 기준 자본금은 217억8400만원이고, 한국암웨이의 주요 고객은 암웨이 비즈니스 오너(Amway Business Owner·ABO)다.

지난해 한국암웨이 영업이익은 771억9793만원으로 전년(993억9772만원) 대비 22.3% 줄었다.

총매출액 역시 지난해 1조1290억원으로 전년(1조2186억원)과 비교해 감소했다.

한국암웨이는 현재 배수정 대표와 인도인 아샤굽타 대표가 이끌고 있다.

배 대표는 1995년 한국암웨이에 입사해 2006년 마케팅 임원으로 승진했고, 2015년에는 암웨이 글로벌 최고마케팅임원으로 임명됐다.

2019년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현재까지 한국암웨이를 이끌고 있다.

아샤굽타 대표는 2021년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한국암웨이는 배 대표가 취임한 첫해인 2020년 1조129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2019년(1조1321억원)에 이어 2년 연속 역성장을 했었다.

2021년, 2022년 2년 연속 매출액이 성장했지만 지난해 다시 역성장을 기록했다.

배 대표 체제에서 두 번의 역성장을 기록하면서 이번 글로벌 대표이사 교체와 함께 한국암웨이에도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한국암웨이는 지난해 배당금 850억6655만원을 지급했는데 이는 전년(713억4411만원) 대비 19.2% 늘어난 수치다.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동반 하락했지만 배당금 액수만 증가한 것이다.
마이클 넬슨(Michael Nelson) 암웨이 글로벌 본사 신임 대표.(사진=한국암웨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마이클 넬슨(Michael Nelson) 암웨이 글로벌 본사 신임 대표.(사진=한국암웨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배 대표는 지난달부터 직접판매공제조합 이사장도 함께 맡고 있다.

직접공제조합 총회에서 겸직에 대한 부분을 용인했지만 업체를 관리하는 감독기관 수장이 가장 큰 직접판매기업 대표라는 점에서 일각에선 이해충돌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마이클 넬슨 신임 CEO는 "30년 넘게 지켜온 사명감을 기반으로 이사회와 임직원, 사업자분들과 협력하며 암웨이가 일궈낸 지난 65년의 성공 스토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