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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위 국감, 열자마자 파행…야 "권익위 부위원장이 국회의원 고발 위협" 반발

등록 2024.10.08 13:32:16수정 2024.10.08 16: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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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고소·고발 발언 사실이냐"…정승윤 "그렇다"

야 "권익위가 국회 겁박하고 위협해" 정회 요구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민권익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의 고발과 관련해 윤한홍 위원장과 천준호 민주당 의원간 고성이 오가고 있다. 2024.10.08.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민권익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의 고발과 관련해 윤한홍 위원장과 천준호 민주당 의원간 고성이 오가고 있다. 2024.10.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가 개의 34분 만에 파행했다. 야당을 법적 조치하겠다는 정승윤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발언에 더불어민주당이 반발하면서 고성이 오갔다.

정무위는 8일 세종시에서 오전 10시 7분 국정감사를 개시했다.

유동수 민주당 의원은 정승윤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을 향해 "지난달 9일 권익위 전원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일부 언론이 조작해 보도를 했고 이에 대해 '반드시 나중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며 "'본인을 고발한 야당 의원들을 전부 고소·고발하겠다', '사직서가 수리되는 날 다 하겠다'고 전원위에서 말을 한 게 사실이냐"고 물었다.

정 부위원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이에 박상혁 민주당 의원은 "정 부위원장이 국회를 겁박하고 헌법기관인 국회를 위협하는 발언을 했다는 것을 공식 인정했다"며 "사직만 하면 고소·고발하겠다는 부분을 인정했기 때문에 국회를 근본적으로 위협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는 국민의 대표기관에 대한 도전"이라며 "위원장이 여야 간사와 협의해 이 부분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협의해달라"고 요청했다.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이 "이런 식으로 회의를 하면 회의가 진행이 되냐"며 박 의원 지적을 문제삼자, 천준호 민주당 의원이 즉각 항의했다. 천 의원은 "야당 의원을 법적 조치하겠다는데 이게 말이 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소속 윤한홍 정무위원장이 "말이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다. 사람 생각이 다 똑같겠냐"며 진화에 나섰지만, 야당 의원들이 정회를 요구하면서 소란이 이어졌다.

유철환 권익위원장은 "(정 부위원장은) 지금 이 자리에서 고발 조치하겠다는 취지가 아니라, 과거 전원위 회의록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그렇게 말한 게 맞다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위원장이 감사 중지를 선언하면서 정무위 국감은 10시 41분 정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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