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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 차(茶) 라인업 확대하나…'마음우린' 상표 출원

등록 2024.10.17 11:4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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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 '마음우린', 곡물차·과일차 등 지정 상품

지난해 국내 차 시장, 3년 전보다 30% 성장

동서식품 차(茶) 제품 모습.(사진=동서식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동서식품 차(茶) 제품 모습.(사진=동서식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동서식품이 차(茶) 브랜드 확대에 나선다. 차는 동서식품의 주력 품목은 아니지만 새로운 브랜드로 차별화를 꾀할지 주목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서식품은 곡물차, 과일차 등을 지정상품으로 하는 '마음우린' 상표를 출원했다.

곡물차, 과일차 등 차 신제품를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동서식품의 차 제품으로는 ▲식수용차인 보리차, 옥수수차, 결명자차 ▲티백으로 마시는 기호성차 현미, 루이보스, 카모마일 현미 ▲한잔용 보리차 ▲홍차인 타라(Tarra) 등이 있다.

지난해 동서식품의 차 부문 매출은 400억원대다. 차 부문이 전체 매출의 2%밖에 차지하지 않는다.

그러나 동서식품이 1986년 녹차 티백을 시작으로 국내 차 시장을 이끌어 오고 있는 만큼 관련 제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에는 기존의 2L용 옥수수차 제품에 대해 '한 잔 단위의 차로 이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 '찬물에서도 잘 우러났으면 좋겠다'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동서 한잔용 옥수수차'를 출시했다.

1988년 출시된 '동서식품 현미녹차'는 국내 녹차 시장 80%대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스테디셀러다. 현미와 녹차 비율을 7:3으로 쓴맛을 줄이고 가격도 낮췄다.

국내 차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병입한 차 음료와 잎 차, 티백, 액상형 등을 포함한 국내 차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417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대비 30.6% 성장한 수치로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을 생각해 차를 마시는 인구가 늘어난 덕으로 풀이된다.

올해 초에는 차(茶)와 오마카세를 합친 '차마카세' 열풍이 불기도 했다. 차마카세는 오마카세처럼 다양한 차를 코스 형식으로 맛볼 수 있는 상품을 말한다.

실제 서울시 강남, 신사동, 성수동 일대 차마카세는 예약이 어려울 만큼 인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커피가 주력이었던 카페 업계에서도 올해 차 음료가 인기를 얻었다.

스타벅스코리아가 2016년 9월 선보인 '자몽허니블랙티'는 출시 8년2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억잔을 기록했다.

투썸플레이스는 유자 생강차를, 이디야커피는 배 모과차 등을 최근 출시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상표 선점 차원에서 등록한 것"이라며 " 아직 출시 예정인 신제품은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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