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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적 바람"vs"의처증"…박지윤·최동석 이혼전말

등록 2024.10.17 15: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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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왼쪽), 최동석

박지윤(왼쪽), 최동석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아나운서 박지윤(44)·최동석(45) 이혼 전말이 공개됐다.

디스패치는 17일 박지윤·최동석 녹취록과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최동석은 박지윤이 "정서적 바람 피웠다"고 주장했다. 셰프 A가 호감을 드러내자, 박지윤이 단칼에 거절하지 않았다고 받아들였다. 이 사건은 5년 넘게 부부 싸움 단골 소재가 됐다.

2016년 A가 "누나 오늘 못 뵈러 갈 것 같아요. 일이 좀 생겨서 아쉬워요"라고 보내자, 박지윤은 "아쉽네. 오늘 심하게 예쁜데"라고 답했다. A는 "으아~안돼요. 저 가뜩이나 팬인데, 유부녀한테 설레면 어떻게 해요"라며 아쉬워했고, 박지윤은 "사실 난 둘이 봐도 전혀 안 부담스러운데, 남편이 알면 대노함. 투기가 심해. 박지윤 바람 났다고 찌라시 돌아. 상상만 해도 웃김"이라고 설명했다. A는 "누나 비행기 시간 정해지면 알려주세요. 누나 불편한 거 아니면 모시러 갈게요"라고 보냈고, 박지윤은 "고마워요~동생 퇴근시간 걸리면 택시 탈까 했는데!"라고 했다.

최동석은 박지윤과 거래처 직원 B 미팅도 의심했다. 최동석 후배가 박지윤과 B가 단둘이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최동석은 후배에게 "하루종일 혼자 있을 시간을 줬는데, 굳이 저녁시간에 애들 치킨 시켜주고 지금 미팅을 해야 하는 거냐"며 하소연했다.

박지윤은 "최동석 의처증이 심하다"고 반박했다. SNS에 자신을 저격하는 글을 올려 욕을 먹는다고 호소했다. 최동석은 박지윤이 지인들과 단체 카톡방에서 자신을 험담했다며 분노했다. 최동석은 2020년 6월 KBS 1TV '뉴스9'에서 하차했는데, 박지윤 탓으로 돌렸다. 당시 박지윤은 사회적 거리두기 관련 네티즌과 설전을 벌였고, 이 여파로 최동석 하차 요구가 빗발쳤다. 이와 함께 최동석은 귀와 눈 떨림 등 건강이상도 있었으나, 박지윤에게"너 때문에 내 인생이 쫑났다"고 막말했다.

이외 제주 국제학교에 다니는 아들·딸 학비 문제, 최동석이 장모 금전 문제로 인해 3000만원 갚고, 박지윤이 최동석 차 리스비를 내주는 등 경제적인 문제로도 갈등을 빚었다.

두 사람은 2009년 결혼한 지 1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박지윤은 지난해 10월30일 제주지방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 슬하에 1남1녀를 뒀으며, 양육권 갈등을 빚었다. 박지윤이 양육권과 친권을 가졌으며, 최동석은 면접교섭권을 통해 2주에 한 번씩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

최동석은 지난달 30일 박지윤과 상간남을 상대로 위자료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박지윤이 6월 최동석 상간녀로 지목한 C에 손해배상 소송을 건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양측 모두 불륜설을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최동석은 15일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 "(박지윤이) 내 지인을 오해하고 소송을 걸었다. 내 변호사들도 '소장을 접수하죠'라고 했다. 처음에는 내가 불륜남이 되는 거니 억울한 면이 있었다"면서도 "소송을 빨리 취하하고 싶다. 많이 후회한다"고 자책했다. 제작진이 '전 아내에게 할 말이 있느냐'고 묻자, 최동석은 "미안하다. 미안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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