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위험구역 설정에도…납북자가족모임, 대북전단 살포 예고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납북자가족모임 회원들이 29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납북피해자 생사확인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5.29. [email protected]
파주시는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대북전단 살포 행위에 대해 강력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는 파주시 문산읍 소재 국립6·25전쟁납북자기념관에서 '납치된 가족 소식지 보내기' 행사를 계획하고 경찰에 이달 말까지 집회 신고를 했다.
대북전단 5만장을 살포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시기는 22~23일로 예정했지만 기상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 단체는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와 정계 인사 등에게도 전단을 발송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가 대북전단 살포 차단 등을 위해 파주·김포·연천을 위험 구역으로 설정하면서 이들의 계획이 실행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도는 이날 위험지역 설정 지자체 3곳, 관할 군부대, 경찰 등과 함께 경기도 북부청사에서 '대북전단 살포방지 대책 수립 관련 유관기관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위험 구역 내 금지 사항은 ▲위험구역 내 대북 전단 살포 관계자의 출입통제 ▲대북전단 등 관련 물품 준비·운반·살포 및 사용 금지 등이다.
이를 위반할 때는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항공안전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도 가능하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대북전단 살포를 전면 차단할 수 있도록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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