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35년 파트너십' 탑런토탈솔루션 "상장 통해 글로벌 도약"

18일 여의도서 기업설명회 개최

11월1일 상장…공모가 상단 1만4000원

박영근 탑런토탈솔루션 대표이사. (사진=탑런토탈솔루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탑런토탈솔루션이 18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박영근 탑런토탈솔루션 대표이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축적된 ODM(주문자 위탁개발생산)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장 디스플레이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2004년 5월 설립된 탑런토탈솔루션은 전장 디스플레이, IT·모바일 부품 등 다양한 전자 부품을 개발·제조해 온 글로벌 Automotive&Display 첨단 부품 ODM 전문기업이다. 회사는 디스플레이 백라이트 설계·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전장, 스마트폰, TV 등 다양한 IT 부품 사업을 통해 외형을 확대해왔다.

박 대표는 "제품의 수주부터 설계, 금형, 회로 제작까지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전 생산 공정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 같은 일관 생산 체계 방식은 고객사의 니즈에 최적화된 제품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생산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탑런토탈솔루션의 주요 고객사는 LG그룹으로 35년이 넘는 끈끈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LG그룹 관련 매출은 회사 전체 매출의 82.1%를 차지했다.

탑런토탈솔루션은 신규 고객사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최근 회사는 글로벌 차량 부품 전문 기업인 콘티넨탈을 신규 고객사로 편입하며 고객사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베트남, 중국, 폴란드, 미국, 인도네시아 등의 지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ODM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그는 "전장 분야에서 부품 사업부 뿐만 아니라 모빌리티 디스플레이 제품군 확장도 꾀하고 있다"며 "기존에 출시된 계기판(Cluster),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외에도 출시 예정인 센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CID), 조수석 디스플레이(CDD), 리어뷰 미러 디스플레이 등을 추가하며 제품군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OLED 사업은 향후 태블릿, 노트북을 비롯한 다양한 디스플레이 기기로 적용 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다. 회사는 OLED용 Plate(알루미늄·구리 등)의 개발을 완료하고,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OLED Plate는 OLED 제품에서 발생하는 열을 분산시키는 핵심 부품으로 고성능 OLED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다.

탑런토탈솔루션은 디스플레이용 특수 소재와 검사 장비 개발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개발 중인 QD(양자점) 소재는 내열성 및 방습이 가능한 QD 디스플레이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다.

QD 디스플레이는 OLED 수준의 고색 재현력과 정밀도를 유지하면서도 LCD 소재의 안정성과 경쟁력 있는 가격 구현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회사는 QD와 OLED 원천기술을 보유한 업체에 지분 투자도 계획 중이다.

탑런토탈솔루션은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는 Auto용 OLED 구동 기술이 적용된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를 개발하고 있으며, 광학 보상 장비와 화상 검사기 등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LG 디스플레이 등의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박영근 대표는 "이번 상장을 기점으로 더욱 강화된 기술력과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소재, 부품, 장비를 아우르는 토탈 솔루션 제공을 통해 글로벌 IT 소부장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탑런토탈솔루션은 이번 상장에서 250만주 전량을 신주로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2000~1만4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300~350억원이다. 수요예측은 10월14~18일, 일반 청약은 10월23~24일 진행될 예정이며, 다음달 1일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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