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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우크라 지원 90% 우리 영토 통과…전쟁 논의에 끼워달라"

등록 2024.10.22 08:12:19수정 2024.10.22 10:2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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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佛·獨·英 베를린 회동에 "폴란드 정상 제외시킨 건 실수"

[도네츠크=AP/뉴시스] 폴란드가 미국과 유럽 일부 강대국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논의에 자국도 참여시켜 달라고 21일(현지시각)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은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왼쪽)가 지난 1월23일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는 모습. 2024.01.23.

[도네츠크=AP/뉴시스] 폴란드가 미국과 유럽 일부 강대국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논의에 자국도 참여시켜 달라고 21일(현지시각)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은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왼쪽)가 지난 1월23일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는 모습. 2024.01.23.

[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폴란드가 미국과 유럽 일부 강대국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논의에 자국도 참여시켜 달라고 21일(현지시각) 목소리를 높였다.

파베우 브론스키 폴란드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폴란드 P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지원에 가장 많이 관여하는 국가 중 하나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특히 그는 지난 18일 미국과 프랑스·독일·영국 등 4개국 정상이 독일 베를린에서 회동한 것을 두고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정상을 제외시킨 것은 실수였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의 약 90%는 폴란드 영토를 통과한다"며 "적어도 실용적인 이유로 그러한 회의(베를린 회동)에 폴란드가 참석해야 하는 것은 자명해 보인다"고 밝혔다.

브론스키 대변인은 특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18일 이른바 '승리 계획'의 비밀 부속서를 우크라이나를 돕지 않는 국가에겐 공유하지 않았다고 한 발언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내보이기도 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6일 우크라이나 '승리계획'을 자국 의회에 내보이기 전 미국과 유럽 일부 국가 정상에게 먼저 공유한 바 있다.

이후 지난 18일에는 승리 계획의 비밀 부속서를 "우크라이나 강화를 돕는 국가들에게 넘겼다"며 "그러나 우리를 돕지 않는 국가, 예를 들어 무기 지원에 반대하는 국가는 해당 부속서를 공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브론스키 대변인은 "제가 아는 바로는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폴란드의 MiG-29 항공기를 이용해 우크라이나 강화에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그래서 폴란드에 대한 그러한 접근 방식을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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