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이상, '오메가3' 1년 먹었더니…'이 기능' 향상 뚜렷
"오메가3섭취·인지기능 개선 상관관계 규명"
"하루 500㎎이상 오메가3 섭취시 효과 뚜렷"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동작대로 인근에서 열린 서초구치매안심센터 주최 실종 치매환자 발견 모의훈련에서 한 시민이 가상 치매환자를 부축하고 있다. 2024.09.26. [email protected]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 연구팀은 메타 분석을 통해 40대 이상 중장년층의 오메가3 섭취량과 기간이 인지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22일 밝혔다. 메타분석이란 특정 주제에 대해 진행된 여러 연구 중 적합한 연구를 선별하고 분석·요약하는 방법이다.
연구팀은 오메가3와 관련된 논문 1386편 중 ▲40대 이상 무작위 선별 ▲위약 대조 ▲3개월 이상 연구 기간 ▲적절한 인지 테스트 결과 등을 기준으로 연구에 적합한 논문 24편을 선정했다. 선정된 논문을 종합한 결과 연구 대상 수는 치매가 없고 40대 이상인 9660명이었고, 연구 기간은 3~36개월, 오메가3 하루 복용량은 230~4000mg이었다.
연구 결과 치매가 없는 40대 이상에서 오메가3 섭취는 인지 기능 중 하나인 집행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메가3 섭취를 시작한 첫 12개월 동안 집행 기능의 향상 효과가 증가했고, 하루에 500mg 이상의 오메가3를 섭취하거나, 다중 불포화 지방산(EPA) 성분을 하루 420mg까지 섭취할 때 효과가 두드러졌다.
이번 연구는 오메가3의 섭취량과 기간이 중년 이후의 집행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최초의 메타분석으로, 오메가3와 집행 기능 사이의 연관성만 살핀 것이 아니라 집행 기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할 수 있는 오메가3 섭취량과 기간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연구팀은 보고 있다.
김기웅 교수는 “이번 연구는 집행 기능을 관리할 수 있는 오메가3 섭취량을 밝혔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식사 패턴에서 고등어, 등푸른 생선, 계란, 아몬드, 두부 등 오메가3가 풍부하게 들어있는 식품의 섭취량을 늘리면 건강한 뇌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메가3는 EPA, DHA 등을 주요 구성 성분으로 하는 지방산의 한 종류다. 오메가3를 섭취하면 지질 개선과 항염증 및 항혈소판 작용으로 혈관을 보호하고 신경발달, 시냅스 기능을 촉진시켜 인지 기능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과학기술인용색인확장판(SCIE) 국제학술지 ‘BMC Medicine(비엠씨 메디신)’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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