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불평등 해소"…G20 보건장관, 3년 만에 공동선언문 체택
조규홍, G20 재무보건장관 합동회의·보건장관회의 참석
[세종=뉴시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3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된 '2024 주요 20개국(G20) 재무보건장관 합동회의 및 보건장관회의에 참석했다.(사진=보건복지부)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보건복지부는 조규홍 장관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된 '2024 주요 20개국(G20) 재무보건장관 합동회의 및 보건장관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보건 시스템 구축을 통한 의료 접근의 형평성 증진 및 보편성 건강보장 달성 방안을 논의했다고 1일 밝혔다.
조 장관은 재무보건장관 합동회의에서 팬데믹 예방·대응·대비를 위한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강조하며 다양한 보건 위기 대응 자금조달 방안에 대한 균형 잡힌 검토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보건장관회의에서 조 장관은 한국이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서 운영 중인 바이오의약품 생산 교육을 중·저소득 국가의 생산역량 확충과 글로벌 건강 형평성 제고를 위한 대표 사례로 소개했다.
또 기후변화가 취약계층에 미치는 불평등한 영향에 주목하며 이들을 두텁게 보호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공조가 필요함을 촉구했다.
이날 두 회의를 통해 3년 만에 마련한 보건장관회의 선언문은 내달 G20 정상회의의 결과물로 활용되며 향후 개최될 보건의료 분야의 국제회의 및 협상에서 주요 이정표로서 작용할 수 있다.
조 장관은 G20 의장국 브라질 나시아 뜨린다지 보건부 장관을 만나 G20 등을 통한 다자 협력 강화방안과 바이오헬스, 인력양성 등 양국 협력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수석대표 파드 아잘라젤 보건부 장관을 만나 의료인 연수, 환자 유치 등 양국의 보건의료 협력 관심 분야에 대한 각국의 경험을 공유하고 2016년 체결 이후 현재 추진 중인 양해각서(MOU) 개정에 대해 논의했다.
영국의 수석대표 앤드류 그웬 보건사회복지부 차관과는 보건의료 연구개발(R&D) 및 항생제 내성 등 양국 관심 분야를 구체화하고 연내 보건 대화 개최 등 실질적인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
조 장관은 "이번 G20 보건장관회의 참석을 통해 글로벌 건강 불평등 해소에 대한 국제사회의 높은 관심을 확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한국 정부는 글로벌 보건 체계의 일원으로서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와 보편적 건강보장 달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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