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또 한국 인구붕괴 언급…"3분의2 사라질 것"
"긴 근무시간·낮은 임금·혼인율 하락 등 출산율 제약 요인"
[버틀러=AP/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5일(현지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유세에 참석해 있다. 2024.10.07.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 일등 공신으로 평가 받으며 신설될 미국 정부효율부(DOGE) 수장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다시 한 번 한국의 인구 감소 문제를 언급했다.
27일(현지시각)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사진과 함께 한국 인구 감소 문제를 언급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한국의 각 세대마다 3분의2가 사라질 것"이라며 "인구 붕괴"라는 짧은 글을 게시했다.
글과 함께 올린 사진은 세계은행 자료를 기반으로 미국외교협회가 제작해 'Think Global Health'에 게시된 대한민국의 출산율 그래프다.
[서울=뉴시스] 2024년 11월 27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자신의 엑스 옛 트위터에 한국 인구 감소를 언급하며 글을 올렸다.(사진=일론 머스크 엑스 옛 트위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그래프에 따르면 1960년대 5명을 넘던 합계출산율(여성 1인당 출생자 수)이 올해 0.68명(전망치)까지 감소했다.
그래프 상단에는 긴 근무시간, 낮은 임금, 하락하는 혼인율 등이 출산율을 제약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한다.
머스크는 이전에도 한국의 인구 감소를 지적한 바 있다.
지난달 30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 투자이니셔티브(FII)에 비대면으로 등장한 머스크는 "단기적으론 인공지능(AI)이 가장 큰 위협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세계 인구 붕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현재 출산율을 기준으로 하면 한국 인구는 지금의 3분의 1보다 훨씬 적어질 것"이라며 "유럽도 현재 인구의 절반으로 줄어들 잠재적 우려가 있어서 출산율이 유지되거나 증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전 세계 정부의 중요한 우선순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인구 감소가 계속된다면 많은 국가가 3세대 안에 현재 규모의 5% 이하로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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