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트럼프, 국무장관 유력 틸러슨 극찬…"월드클래스 선수"

등록 2016.12.11 15:23:19수정 2016.12.28 18:03:1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국무장관 후보로 세계최대 석유회사 엑손 모빌의 렉스 틸러슨 회장 겸 최고경영자를 고려 중이라고 10일(현지시간) 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사진은 틸러슨이 지난 2015년 3월 27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연설하던 당시의 모습. 2016.12.11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국무장관 후보로 세계최대 석유회사 엑손 모빌의 렉스 틸러슨 회장 겸 최고경영자를 고려 중이라고 10일(현지시간) 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사진은 틸러슨이 지난 2015년 3월 27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연설하던 당시의 모습. 2016.12.11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국무장관 후보 1순위로 급부상한 렉스 틸러슨 엑손 모빌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월드클래스 선수(world-class player)'로 극찬했다.

 트럼프는 11일 오전(현지시간) 방송될 폭스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틸러슨을 위와 같이 칭찬하면서 "세계 수준에서 가장 큰 기업 중 하나(엑손 모빌)의 숙련된 관리자"로 평가했다. 또 "내겐 그(틸러슨)가 많은 선수들을 알고 있으며, 그들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폭스뉴스가 방송 전 일부 공개한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트럼프는 진행자인 크리스 월레스가 틸러슨을 거론하면서  "최고 외교관(국무장관)으로 기업 경영자가 합당한가"라고 질문하자  "그(틸러슨)는 기업 경영자 그 이상"이라면서 "그는 월드 클래스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 그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경쟁 회사보다 두 배가 더 큰 회사를 이끌고 있으며, 믿을 수없을 정도로 잘 회사를 경영한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트럼프는 10일 CBS와의 인터뷰에선 틸러슨을 국무장관에 임명하기로 결정했느냐는 질문에 "두고 보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수위 측 관계자는 틸러슨 임명에 대한 반응을 보자는 의미의 말로 해석했다.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CBS, NBC,폴리티코, 더 힐 등 미국의 거의 모든 매체는 10일 일제히 트럼프가 틸러슨을 국무장관에 임명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틸러슨은 이날 뉴욕에서 트럼프와 회동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밥 코커 상원의원, 퇴역 장성 제임스 스타브리디스 등도 여전히 국무장관 유력후보로 보고 있다. 트럼프 인수위 측은 트럼프가 틸러슨을 낙점했다는 보도를 부인하고 "내주 초반까지 국무장관 인선발표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CBS는 틸러슨이 국무장관에 기용될 경우, 존 볼튼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외교 경험이 없는 틸러슨을 보좌하기 위해 차관으로 임명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볼튼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정부 시절 네오콘으로 알려졌던 인물로, 2005~2006년 유엔주재 미국 대사 재임 전 국무부 차관보 및 차관 등을 역임했다.

aeri@newsis.com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