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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러시아 미 대선 개입설은 '마녀 사냥'일 뿐"

등록 2017.01.07 02:41:31수정 2017.01.07 07: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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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24일(현지시간) 뉴욕시 검찰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는 트럼프 재단을 앞으로 해체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대통령직에 전념하기 위해 이해의 충돌을 막기 위해서라고 그는 밝혔지만 이 재단은 지난 9월부터 자선재단이 선거전을 지원했다는 법률위반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아왔다.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6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의혹은 선거에서 패배한 세력이 자신을 상대로 벌이는 '마녀 사냥'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뉴욕타임스(NYT)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난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보다 많은 지역에서 이겼다"며 "그들은 이런 사실에 당황해서 (러시아 개입설에) 집중하는 거다. 일종의 마녀 사냥"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2014~2015년 미 인사관리처(OPM)를 해킹해 공직자 정보 수백만 건을 빼간 사태를 거론하며 "여기에 관해선 누구도 얘기하지 않는다. 지금 상황은 정치적인 마녀 사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전에도 미 정부나 의회를 표적으로 한 해킹이 성공한 사례가 많이 있었지만 러시아의 이번 대선 개입 의혹처럼 공개적으로 주목받은 적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전국위원회(DNC)는 대선 기간 해킹을 당하고도 연방수사국(FBI)에 서버 접근권 부여를 거부했다며 "서버를 살펴보지도 못했으면서 어떻게 해킹에 관한 내용을 확신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트럼프는 DNC 해킹 사태로 인해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TV토론 전 질문 내용을 미리 받아본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며 "어떻게 누구도 여기에 관해 불평하지 않을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정보 당국이 과거 많은 실수를 저지른 바 있다고 지적하며 앞으로 자신이 고른 인사들과 함께 정보 기관을 이끌어 갈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난 다른 나라들이 미국을 해킹하길 원하지 않는다"며 "백악관도 해킹당하고 의회도 해킹당한다. 우리는 마치 이 세계의 해킹 중심지 같다"고 우려했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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